오늘은 2023

177. 동화 쓰기 20230904

by 지금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동화책 제작’


인간의 지능이 향상되면서 점차 배워야 할 것이 늘어납니다. 요즘은 새로운 것들의 홍수 속에 배워야 할 것이 한둘이 아닙니다. 자고 나면 생소한 분야와 용어들이 넘쳐납니다. 용어를 익히기도 버겁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물론 동화도 그 속에 포함됩니다. 학습 프로그램을 보니 ‘생성형 인공지능’ 낯선 문구입니다. ‘인공지능(人工知能) 또는 AI(artificial intelligence)’라는 용어가 불과 몇 년 전부터 신문방송에 오르내리더니 사람들의 일상을 파고듭니다. 인공지능이란 인간의 학습 능력, 추론 능력, 지각 능력을 인공적으로 구현하려는 컴퓨터과학의 세부 분야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동화 쓰기에 관심이 있는 것만큼 그동안 여러 편의 글을 썼습니다. 비록 책으로 엮지는 못했지만, 일부는 남에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만약을 생각해서 내 동화 몇 편을 준비했습니다. 강의 시간에 무엇을 다룰지 감을 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는 과정을 말할까, 그림에 관한 이야기를 할까, 아니면 녹음에 대한 것. 학습관으로 가는 동안 이것저것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강의실에 앉자마자 처음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컴퓨터를 켜고 강사의 말에 따라 프로그램을 접속하는데 순조롭지 않습니다. 내가 구글(google) 프로그램에 가입했는지 아리송합니다. 아이디를 쓰고 비밀번호를 입력했는데 오류가 반복됩니다. 기억하는 비밀번호 몇 개를 넣어봅니다. 드디어 알아냈습니다. 다음은 앱에 접속해야 합니다. 자신이 없습니다. 강사와 눈이 마주치자, 손을 들었습니다. 아이디를 넣었는데 다음부터 진행할 수가 없습니다. 컴퓨터는 더 이상 만지지 못하고 강사의 설명만 시간 내내 들어야 했습니다.


동화를 쓸 수 있다는 자신감만 가지고 덤볐는데 컴퓨터 활용이 숨을 막히게 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인공지능에 대해 미리 알아봐야 했습니다. 변화에 관심을 두지 않고 그냥 흘려들은 결과입니다.


오늘의 강의를 종합해 봅니다. 내 생각에 인공지능의 힘을 빌려 내용을 구성, 한 편의 동화를 쓸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학습된 결과만으로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없습니다. 현재로는 인간의 능력에 보조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도움을 주는 지식을 모아주는데 일에 한정합니다.


인공지능의 유용한 답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내 질문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질문의 상태에 따라 대답의 내용이 달라집니다. 긴 문장은 인식하는데 한계가 있으니 짧은 문장이 좋고, 구체적인 질문이어야 합니다.


집으로 돌아오자, 유튜브에 접속했습니다. 강사의 설명이 도움이 되었지만, 인공지능에 대한 글쓰기 방법이 다양할 것 같았습니다. 생각처럼 많습니다. 아직 프로그램을 하나하나 확인하지 못했지만, 등장인물 모두가 전문가가 아닐까 할 만큼 자신 있는 태도를 보입니다. 주제도 여러 가지입니다. 사회 각 분야를 아우릅니다. 하지만 나에게 필요한 것은 글쓰기, 그중에서도 동화와 관련된 사항입니다.


눈을 현혹하는 문구들이 보입니다. ‘책 한 권이 몇 시간 만에 뚝딱’, ‘돈 버는 하루 글쓰기 한 시간에 10만 원’, ‘글쓰기가 부담스럽다면 인공지능이 대신한다.’ 몇 사람이 설명하는 내용을 들었지만, 머리만 혼란스럽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할 수가 없습니다.


‘급하면 체한다.’


옛말이 떠오릅니다. 잠시 컴퓨터를 꺼야겠습니다. 생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짧은 시간에 큰 목적을 이룰 수 있다.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다. 이런 문구를 만났을 때는 잠시 주춤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나는 그동안 삶의 경험으로 보아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늦는다고 해도 차근차근 정도를 밟아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잘 알고 있는 지름길이라면 몰라도 정해진 길을 꾸준히 가야 합니다.


등산을 예로 들겠습니다. 한발 한발 오르고 내려가야 합니다. 한 발짝에 정상을 디딜 수 없고 한 발짝에 하산할 수 없습니다. 빨리 가겠다고 무작정 덤볐다가 길을 잃어 헤맸던 때가 있습니다. 낭떠러지를 만나 위험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어느새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기들이 선보입니다. 활용 범위를 넓혀갑니다. 로봇, 자율주행 차……. 늦은 감은 있지만 처음 맞이한 ‘생성형 인공지능’이라는 용어 앞에 잠시 주눅이 들었지만, 미지의 세계에 접근한다는데 기대가 됩니다. 내가 글을 쓰는 데 유용한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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