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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그날

8. 시작은 생각에서부터 20210706

by 지금은

그림책 원본을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삼 주 정도나 일찍 끝냈습니다. 아이들의 그림책을 보다가 장난 삼아, 재미 삼아 미리 구상을 해본 결과입니다.

오늘 평생학습 담당자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한 권 더 만들고 싶으신 생각이 있으신 거예요?”


“그런 것은 아니고, 생각은 있었지만 그만두었습니다. 다른 여자 수강생분이 말씀하셨어요.”


그 말만 하고 끊어야 하는데 그만 ‘공평’이란 말을 꺼내고 말았습니다. 쓸데없는 말입니다. 판단은 담당자의 몫인 것을 괜한 말을 했습니다.


딱히 새로 구상해서 완결한 것이 없기에 포기한다고 했는데 이것도 꺼림칙합니다. 며칠 동안 부지런히 생각하고 자료를 모으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면지를 놓고 이것저것 먼저 떠오르는 것을 낙서했습니다.


「무엇이 있을까?」


‘하늘에는, 바다에는, 산, 들, 길, 굴속, 집, 내 마음속에는.’


하늘 사진이 있습니다. 다른 것은 발품을 팔아야겠습니다.

한 다리를 걸쳐 놓을 걸 그랬나 봅니다.


나는 무작정 덤비는 습관이 있습니다. 뭐, 하다 보면 되는 거 아니겠어.


다음을 위해 자료를 모으고 정리해 놓아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내 마음속에 무엇이 살고 있나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잘 표현되면 뭐, 책 한 권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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