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점에서 여행을 얘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요소가 있다.
무엇인지 감이 오나요?
바로 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
전 세계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현재 여행 및 관광업은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다.
해외로의 이동은 최소화되었고 유럽이나 미국의 통행금지 명령이 취소된 것도 얼마 지나지 않았다.
국내의 흐름을 보면, 여행은 가고 싶고 코로나로 해외는 못 가기 때문에 국내 여행의 수요도가 올라가고 있다.
이에 한 몫한 것이 바로 매우 저렴한 비행기 값.
이때다 싶어 제주도로 떠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가장 저렴하게 제주도를 갔다 오는 방법은 평일에 출발해서 평일날 오는 것이다. 아마 월~목 사이에 왕복으로 비행기 표를 예약하는 게 제일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주 월~목 비행기 값을 스카이스캐너에 검색하니 왕복 25,800원이다. (제주도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다음 주 예약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제주도를 비롯하여 다른 국내 여행도 좋지만, 그래도 해외여행에 대한 욕구와 목마름은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코로나가 끝나기를 간절히 원하면서 새로운 여행법을 통해서 버티고 있다.
코로나가 끝나기만 한다면, 바로 여행을 가겠다는 다짐과 함께.
디지털과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를 주축으로 현재 유행하는 여행법.
한 번쯤은 들어 봤을 것이다.
바로 랜선 여행이다.
랜선 여행이란? 자신이 과거에 다녀온 여행을 되돌아보고 여행 당시 찍은 사진을 새롭게 SNS에 공유하는 방법이다. 평소에 사진을 잘 찍지 않는 사람도 여행을 가기만 하면 일단 카메라부터 들고 본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은 본능이다. 그렇게 여행을 다녀오면 보통 사진첩에 최소 몇 백장 이상의 사진이 쌓인다.
랜선 여행을 통해 사진을 다시 정리하고, 추억을 회상하며 SNS 도배를 걱정해서 게시하지 못했던 사진들을 새롭게 게시한다.
현재 인스타그램에 '#랜선여행' 을 검색하면 15000여 개의 게시글이 등록되어 있다.
#랜선여행과 함께 사용되는 해시태그로는 #여행가고싶다 #추억스타그램 #여행기록 #여행스타그램 이 있다.
코로나의 장기화와 함께 여행에 대한 욕구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로부터 안전해지는 그날,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에 오를 것이며 세계 여러 곳을 오가며 그동안 즐기지 못했던 자유를 마음껏 즐길 것으로 보인다.
그와 함께 여행, 관광업은 다시 회복을 할 것이고 SNS에 너도 나도 여행 사진을 올리기에 바쁠 것이다.
올해 안에는 코로나 종식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당분간 랜선 여행은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