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챕터.
카피를 쓰기 전에 상황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
내가 어떤 자세로 누구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 (이 질문이 핵심이다.)
카피는 카피라이터와 소비자 한 사람과의 일대일 대화다.
따라서 복수보다는 단수를 써야 한다.
copy - 연습
연필 있으세요? 연필을 들고 당신이 가장 듣기 싫은 말을 쓰세요. 쓰셨나요?
이제 연필을 내려놓으세요. 그리고 지우개를 드세요.
지우개로 방금 쓴 글을 깨끗하게 지우세요. 지우개 똥은 훅 불어 날려버리세요.
방금 글자가 있었던 곳을 유심히 바라보세요.
당신이 좀 전에 적은 글자의 형태가 보이시나요?
그렇습니다. 누군가에게 던진 말은 말끔히 사라지진 않습니다.
위는 책에 나온 카피를 조금 변형시킨 것이다.
카피는 상대와 눈을 맞추며 대화를 하듯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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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쓴다는 느낌
편지를 쓴다는 느낌으로 써도 좋다.
작가는 "카피라이터라는 남자가 소비자라는 여자에게 연애편지를 쓴다는 느낌"으로 써보라고 얘기한다.
copy - 연습
카페 사장이 되었습니다.
안녕, 김커피. 아메리카노도 똑바로 못 만들던 이완두 기억하니?
맨날 사고만 치던 그 이 완두야.
손님 라떼를 잘 못 만드는 바람에 네가 나 대신 사과를 하기도 했었지.
벌써 5년이 지났네.
비 오는 날, 프릳츠 원두로 만든 아메리카노를 한 잔 하고 있으니 네가 생각나네.
김커피 너의 제자, 이완두가 이제는 카페 사장이야.
나의 커피 선생, 김커피 꼭 한번 보고 싶네.
한번 놀러 와!
네가 좋아하던 프릳츠 원두로 맛있는 아메리카노 만들어줄게.
- 2015년 맛있는 카페 알바생 이완두가 김커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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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말고 한명.
주장말고 대화.
강요말고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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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보려면 숲을 보지 마세요.
숲을 보지 말고 나무 하나하나를 보세요.
나무 하나하나의 사연을 더한 것이 숲입니다.
사람들을 알고 싶으면 사람들을 만나지 마세요.
사람들을 만나지 말고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세요.
- '숲' , 책 <한 글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