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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뚜기 Jul 15. 2020

사칙연산의 다른 활용법


<챕터 5>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사칙을 활용하여 맛을 살리십시오.




더하기

카피의 맛을 내는 건 단어 하나 더하는 것으로 가능하다.

카피가 왠지 밋밋하다 싶으면 주방장 마음으로 간장 한 술, 양파 한 조각, 마늘 한쪽 더 넣어보자.

양념 하나 첨가하는 것만으로도 맛이 살아난다.


ex) 사장님을 대머리로 만드는 방법 -> 사장님을 홀랑 대머리로 만드는 방법



빼기

때로는 생략이 맛을 살린다.

때로는 생략이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한다.


ex) 교육,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꿈꿉니다. -> 교육, 꿈꿉니다.



곱하기

더하기 = 밖에서 쓸 만한 놈을 데려와 쑤셔 넣는 일

곱하기 = 쓸만한 놈을 그 문장 안에서 찾는다. 안에서 찾은 그놈을 곱하기 2 해서 두 번 사용한다.

즉, 반복의 맛이다.


ex) 사장님을 대머리로 만드는 방법 -> 사장님을 대머리님으로 만드는 방법.

당신의 생각을 생각합니다.(일룸)

아이폰이 아니라는 건 아이폰이 아니라는 것(아이폰)


copy

뻔한 여름휴가를 FUN하게 만들어 줄 여행 꿀템 모음.

실제 곱하기 방법을 사용하여 카드뉴스 헤드라인을 작성했다.

(장뚜기 인스타 많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누기

헤드라인은 뜻이 순식간에 눈에, 머리에 들어와야 한다.

그래서 짧을수록 좋다. 헤드라인이 길다 싶으면 나누기를 생각해라.

헤드라인과 서브 헤드로 쪼개어 역할을 분담시켜라.


ex) 쌀로 만든 삼양 쌀라면, 든든한 한 끼 밥이 됩니다.

-> 밥입니다 (헤드) 쌀로 만든 삼양 쌀라면, 든든한 한 끼가 됩니다.(서브)

 

*1년에 뺑소니 사고가 무려 23,410건이나 된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

무려 23,410건

1년에 뺑소니 사고가 이렇게 많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교체 투입 12분 만에 다이렉트 레드카드로 퇴장당한 이강인.

->

이강인 퇴장.

교체 투입 12분 만에 다이렉트 레드카드.

(초창기에 만든 장뚜기 카드뉴스 헤드라인)



나누기는 도치법을 생각하면 감이 조금 잡힐 듯하다.

가장 핵심인 것, 강조하고 싶은 것을 헤드로 사용한다.

(서술어 없이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카피라이팅.. 공부하면 할수록 어렵다.

알면 알수록 카피라이터들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지금 읽고 있는 '카피책'에 다양한 방법이 있어서 좋지만, 연습할 수 있는 예제가 적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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