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장뚜기 Oct 05. 2020

5학년 8반 수현이에게


이런저런 개인적인 이유로, 

카피 책을 공부가 더뎌졌을 뿐만 아니라 브런치에 기록을 미루고 있었다.

지난 글 이후로 그동안 많은 내용의 챕터를 지나왔는데,

나의 브런치 글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다시 돌아가서 지난 글 이후 챕터부터 차례대로 적는 것은

솔직히 말하자면, 3개 정도 적고 안 할 것 같다.

그래서 그냥 오늘 지금 읽고 있는 챕터부터 다시 연재하려고 한다.


계속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언젠가 다 채워지겠지...

(나는 책을 한 번만 읽는 부르주아는 아니고, 한 번으로 책의 내용을 100% 활용할 수 있는 천재는 아니기 때문에)




이번 챕터의 제목.

<5학년 3반 혜진이에게>


갑자기 카피 책에서 초등학생 혜진이?

무슨 연관일까?

작가가 카피라이터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역시 제목이 남다르구나...


초등학생한테 이야기를 전하거나, 무언가를 설명할 때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지금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단어, 내가 아는 지식을 그대로 설명할 것인가??

그러면 과연 혜진이는 그것을 알아들을 수 있을까?


틀렸다! That's wrong!

초등학생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쉬워야 한다.

그렇다.

이번 챕터의 핵심은 가장 좋은 광고 = 가장 쉬운 광고.


그렇다면 가장 쉬운 광고란?

혜진이가 한 번에 알아들을 수 있는, 이해가 쉬운 광고?

엄밀히 말하면 이 대답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이해가 쉽거나 (or) 구체적이고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는 광고!


이해가 쉬운 광고..

별로 어렵지도 않네! 무작정 쉽게만 이야기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막상 해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 이유는 욕심과 게으름.

자신의 지식을 뽐내고 싶은 욕구가 단어를 어렵게 만든다. 초등학생 혜진이가 그 단어를 알까?를 염두에 둬라.

게으름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광고주가 원하는 내용 그대로 작성하는 카피다.

다시 얘기하자면, 생산자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정작 그 광고, 카피를 볼 사람은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인데 말이다.


욕심을 버려라! 그리고 소비자 언어를 사용해라!




이번 챕터를 정리하자면,

나의 조카 5학년 8반 수현이가 쉽게 알아들을 수 있을까?

'5학년 8반 수현이'만 명심하면 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