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에피소드
입소문은 그 어느 광고보다 효과가 좋다.
요즘 많이 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아무리 자신이 좋아하는 인플루언서가 제품이 좋다고 설명한다고 한들, 주변 사람이 좋다고 얘기하는 영향력을 이길 순 없을 것이다.
(뒷 광고 파문으로 한 차례, 난리가 난 현재의 상황을 생각하면 더더욱)
입소문은 산불과도 같다.
영향력 있는 어느 한 사람이 아니라 입소문을 널리 퍼뜨려주는 갑남을녀가 수천 명, 아니 수백 명만 있으면 제품 혹은 아이디어는 삽시간에 인기를 얻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활성화되었고, 현재 MZ세대는 인플루언서가 되기를 희망하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
<컨테이저스 - 입소문>에서 설명하는 6가지 방법을 이번 글을 통해서 정리하고, 내일부턴 다른 책으로 넘어가려고 한다.
Social currency(소셜화폐) - 사람들은 자신의 이미지를 좋게 만들어주는 것을 공유한다.
Triggers(계기) - 머릿속에 떠올라야 입 밖으로 이야기가 나온다.
Emotion(감성) - 마음을 움직이면 공유하려는 욕구가 생긴다.
Public(대중성) - 눈에 잘 띄는 것은 입소문이 나기 마련이다.
Practical Value(실용적 가치) - 유용한 정보.
Stories(이야기성) - 이야기 속에 내재된 가치 있는 정보.
STEPPS는 여섯 가지 핵심 원칙이다.
전부가 아니라 몇 가지만 반영되더라도 사회적 영향력을 장악해 입소문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 책에서 설명하는 사례들은 STEPPS의 요소 중 한두 가지만 활용하고도 그들의 제품과 아이디어를 유행시켰다.
책을 다시 읽고 브런치에 기록하며 내가 느낀 것은 진작 이렇게 왜 하지 않았을까?이다.
다행히 다시 읽게 되었고, 지금이라도 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읽으며 밑줄을 긋고, 다이어리에 기록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
책을 들고 다니지 않거나, 다이어리를 깜빡하고 챙기지 않은 날은 기억을 더듬더듬해야 하기 때문이다.
휴대폰은 매일 들고 다니기 때문에, 내가 보기 위해서 기록한 것도 있다. 또한 책에서 얘기하듯, 인간은 좋은 이야기를 알면 공유하고 싶어 한다. 공유 욕구가 자극되기도 했다. 당연히 그중에 사회적 화폐(좋은 이야기를 공유함으로써, 나의 이미지가 좋아지는 것) 또한 큰 역할을 했다.
이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기 위해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서 한번 더 학습효과를 누렸다.
블로그와 브런치를 오랫동안 운영하며 나는 기록이 습관화되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 근래, 취업 준비로 글을 쓰지 못하면서 일기를 쓰는 것을 제외하고는 기록하는 습관이 없어지고 있었고 그래서 혼자만의 챌린지를 시작한 것이다.
1일 30분 독서를 하고, 그 내용을 정리해서 브런치에 기록하는 것.(주말에는 소설을 읽기 때문에 기록은 쉰다. 멀리 가기 위해서는 휴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나만의 챌린지를 이어나가기 위해서, 오늘은 오랜만에 교보문고에 가서 기쁜 마음으로 다음 읽을 책을 고르고 챌린지를 이어나가야겠다.
*혹시 이 글을 읽어주는 감사한 독자분들께서 추천해주실 책이 있으시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