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력챌린지 - 30분 독서 후 기록
일상력 챌린지로, 매일 30분 독서 후 브런치에 글을 남기는 것을 하고 있다.
어제 <컨테이저스 - 전략적 입소문>을 다 읽고, 새로운 책을 무엇을 살까 고민하다 최근 마케팅 커뮤니티를 통해서 추천받은 <마케터의 일>을 구매했다.
마케팅 맛집, 배달의 민족 CBO가 쓴 책으로, 마케터의 기본기, 기획력, 실행력, 리더십에 대한 책이다.
그럼 각설하고, 2020년 11월 10일의 기록을 시작한다.
1) 목표 세우기 - 목표를 세우는 것은 마케팅의 출발점이자 가장 중요한 일이다. 달성하고 싶은 게 뭔지, 풀어야 할 문제가 뭔지, 왜 하는지, 목표가 무엇인지, 함께하는 사람 모두가 공감하고 시작해야 한다.
2) 방법 찾기 -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은 하나가 아니다. 목표를 향해 가는 길은 수십수백 가지도 더 된다. '가장 좋은'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3) 계획 실현 - 계획을 실현하다 보면, 몰랐던 것을 알게 되고 상황 또한 달라진다. 상황 변화에 따라 계획을 계속 수정하고, 더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구분해 집중해야 한다.
마케팅은 기술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누구에게 팔면 좋을지(타겟 선정), 그들은 어떤 사람들인지(타겟분석), 그들은 왜 우리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지 원인 찾고(문제 분석), 달성해야 할 목표를 정하고(마케팅 목표 설정), 최적의 방법을 만들고, 여러 사람의 힘을 모아 제대로 실행해서(마케팅 실행), 기대했던 결과를 얻어내는 것.
마케팅을 잘하려면, 마케팅 이전에 일단 그냥 일을 잘해야 한다.
회사에는 혼자 잘하는 것이 아닌 '함께 잘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함께 잘하는 사람 = 사리분별을 잘하고, 이해력이 높고, 공감력이 있고, 배려심 있고, 잘 설명하고, 일 욕심 많고, 부지런하고, 자존감 높고, 침착한 사람
마케팅의 본질은 소비자에게 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자사 제품/ 서비스를 바라보고, 소비자가 모르는 그들의 불편까지 느끼고, 소비자가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알고 들려주는 것,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는 것이 본질이다.
~를 했어 보단 '뭘 어떻게 했어'가 중요하다.
'무엇을 했다'보다 '어떻게 한다'를 우선순위에 놓아야 한다.
사소한 일이라도 사소하지 않게 하면 위대한 경험을 만들 수 있다.
그들이 일하는 것을 보니까 알게 되고, 알게 되니 그때부터 가능성이 열린다.
모르면 상상도 할 수 없다!
같이 일하는 사람 중 이런 사람이 있으면 좋지만, 없다고 해도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책이나 영상을 통해 배울 수 있고, 회사 밖에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서 배울 수도 있다.(독서 모임이나 스터디 등을 활용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경험 하나하나를 그냥 흘려버리지 않고 잘 쌓아두면 '경험 자산'이 된다.
경험을 잘 쌓아두면 마케팅 목표를 정하고, 방법을 찾고, 계획을 실현하는 데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경험할 때, 대상을 관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상을 관찰하는 자기 자신을 관찰하는 데까지 가야 한다.
자신을 관찰할 때도, 소비하면서 동시에 관찰자로 자아를 30%를 떼어서 유체 이탈한 기분으로 나를 관찰한다.
제삼자의 입장에서 관찰하고 마음속에 기록한다.(저자는 마음속이라고 했지만, 휴대폰 메모 앱이나 다이어리에 관찰하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ex) 내가 무엇에 시선을 돌렸는지, 그냥 지나치는 광고와 한번 더 보는 광고의 차이, 한참 들여다보고는 왜 안 샀는지, 귀찮아서 매번 미루다가 결국 넘어가는 계기가 무엇인지, 콜라보 한정판 상품을 비싼 줄 알면서도 산 이유가 무엇인지 등..
경험을 저장하고 공유하고 인출하고 성장시키는 데에는 소셜미디어가 좋은 수단이다.
경험 거래소로서 소셜미디어는 인생의 낭비가 결코 아니다. (전 맨유의 감독, 퍼거슨이 얘기한 "SNS는 인생의 낭비다"라는 말을 적극 반박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브런치 등으로 중계하듯 보여주고, 대상에 대해서도 작성하지만 대상을 보고 느끼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쓴다.
쓰면서 정리하고, 읽으면서 얻는다.
"그러므로 마케터들이여, 많이 아픕시다.
경험하는 데 돈을 아끼지 맙시다. 돈 쓴 만큼, 아니 그보다 더 많이 느끼고 경험을 쌓읍시다. 마케터의 소비는 투자와 같습니다. 좋은 소비는 경험 자산으로 남습니다. 경험 자산은 일하는데 밑천이 됩니다."
"할까 말까 할 땐 하고, 살까 말까 할 땐 사세요. 그 돈과 시간만큼의 자산을 남기면 됩니다. 최선을 다해 경험합시다."
내가 오늘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부분이다. 과소비를 하라는 건 아니지만, 경험을 위해서는 아끼지 말라는 말. 적극 동감한다.
경험은 인생의 큰 자산이 되고, 할 수 있을 때 하지 않으면 그 시기를 놓쳐 영원히 못할지도 모른다. 이런 생각으로 나는 새로운 경험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고, 여행을 가는 것 또한 좋아한다. 그리고 새로 생긴 카페에 방문하는 것도.. (+매 시즌 새로운 옷을 사는 것도)
저자가 얘기했듯, 자신의 경험을 차곡차곡 쌓으면 '경험 자산'이 된다.
내가 시작한 <일상력 챌린지 - 30분 독서 후 기록> 역시 나의 경험 자산이 될 것이라 믿는다.
기록을 위해서 책의 내용을 요약하고, 정리하면서 한번 더 공부를 하는 의도에서 시작을 했지만, 이제는 '경험 자산'을 쌓기 위함이라고 얘기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