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력 챌린지 - 30분 독서 후 기록
자신의 브랜드,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객관성을 잃게 된다. 새로운 행사, 마케팅, 프로모션 등을 준비하면서 애정을 쏟게 되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객관성은 없어진다.
하지만 소비자는 다르다. 소비자는 객관적으로 우리 제품/서비스를 본다. 수많은 제품/서비스 중 하나일 뿐이고, 우리 상품의 장점 역시 대단치 않게 생각한다.
그래서 소비자가 진짜 솔깃해하는 건 뭔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저자는 마케터는 회사 안에서 소비자를 대표하는 입장이다. 따라서 회사 내에서 상품/서비스에 가장 심드렁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심드렁하기만 해야 할까? 또 그건 아니다.
우리 상품을 누구보다도 깊이 알면서 소비자만큼 얕게 보는 일, 좋아하는 동시에 심드렁한 자기 분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마케터가 가져야 할 자세이다.
지킬 앤 하이드처럼 이중인격자가 되어야 한다. 그것도 열렬히.
성인이 초등학생한테 무언가를 설명할 때, 가장 쉽고 간단하게, 초등학생의 눈높이에서 설명해야 한다.
이처럼 마케터도 소비자의 입장에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소비자는 마케터와 이해관계가 다르고, 사전 지식이 다르고, 메시지를 접하는 상황이 다르다.
1) 이해관계
당신의 소비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쉽다. 소비자는 웬만하면 안 사는 게 기본이다. '비슷한 게 있는데 살까 말까', '좀 비싼데 더 둘러보자'라고 생각한다. 그러고는 대부분 구매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다.
2) 사전 지식
우리가 아는 것 중에 소비자는 모르는 게 뭐지?
<스틱!>에서도 이야기한다.'지식의 저주'. 이미 어떤 것을 알게 된 사람은 그것을 모르는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3) 접하는 상황
브런치에 글을 쓰는 상황도 마찬가지다. 본인(장뚜기)는 PC로 글을 쓰지만 요즘 대부분의 사람은 모바일을 통해서 글을 접한다. 따라서 모바일에서 보기 좋은 형태로 글을 써야 한다.
이처럼, 광고를 기획할 때도 소비자가 접하는 상황을 생각해야 한다.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세로 혹은 가로로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작은 화면에서 확인을 하고,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잘 보이도록 구성해야 한다.
마케팅 기획이 잘됐는지, 메시지가 제대로 작동할지 볼 때는 처음 보는 것처럼 다 잊어버리고 멀리서 대충! 그리고 우리 브랜드 자리에 경쟁사의 브랜드를 넣어서 객관적으로 바라보자. 경쟁사의 브랜드 로고를 넣었음에도 매력적인가, 설득력 있나, 그래도 눈에 잘 띄나.
마케터는 이성과 감성을 고르게 갖추는 게 좋다. 소비를 할 때를 생각하면, 우리는 꼭 필요해서만 사지 않는다. 필요에 의해서 구입을 하는 경우가 꽤 있지만, 감정적이고 즉흥적으로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
상품 기획이나 마케팅 전략을 세울 때, 고객은 이성적이고 냉정하고 비교 분석해서 자신의 이익을 지키는 선택을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는 경우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많다는 거.
숫자로는 확인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 브랜딩을 위한 마케팅이 대부분 그런 것이다. 브랜딩 캠페인을 오랫동안 진행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이를 통해 분명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졌지만, 얼마나 매출 상승에 도움이 되었는지 수치로 나타낼 수는 없다.
감성에만 의존하는 것도 위험하다.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찾아내고, 본질과 현상을 구분하는 것은 이성의 일이다. 이를 가려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뉴스 기사는 좋은 연습 소재가 된다. 기사를 읽으며 논리적으로 개연성이 있는가, 어디서 비약이 있나, 무엇이 문제인가. 이런 연습은 마케팅 문제를 파악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당장 오늘부터 기사를 읽을 때, 연습을 해야겠다.)
마케터는 소비자의 마음에 공감하고, 무형을 유형으로 분석해내고, 회사의 이익 계산도 잘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은 마케터가 가져야 할 자세, 태도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이중인격, 전지적 소비자 시점, 이성 반 감성 반 이것만 기억하면 된다.
P.S.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입니다.
독자 분들도 평일 마무리 잘하시고 주말에 푹 쉬시길 바랍니다.
장뚜기도 주말엔 푹 쉬고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재충전해서 다음 주도 열심히 살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