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력 챌린지 - 30분 독서 후 기록
일상력 챌린지 - 30분 독서 후 기
실행은 작게 짧게 빠르게. 과감하게 그리고 디테일하게.
일단 빨리 해보고 괜찮으면 보완하면서 확대하고, 아닌 것 같으면 얼른 줄이거나 끝낸다. -> 이는 자신이 속한 기업, 집단의 특성에 따라 다를 것 같다. 대기업의 경우는 이런 방법이 어렵지 않을까? 예상한다.
실행은 유도탄처럼. 일단 동쪽인지 서쪽인지 방향만 맞춰서 일단 빨리 쏘고, 목표물의 정확한 위치는 날아가는 동안 계산해서 계속 조정하는 것과 비슷하다.
야구에서 4할 타자면 엄~청 잘하는 것이다. 10번 중 4번을 치는 것이니깐. 반대로 생각하면 6번은 아웃이다. 마케팅 캠페인도 늘 잘될 것을 목표로 하지만, 잘될 때도 안 될 때도 있다. 마케터는 그저 최선을 다해 배트를 휘두르는 것뿐이다. 크게 준비한다고 크게 터지는 게 아니고, 작게 준비한다고 작게 터지는 게 아니다.
일단 작게 계속 터뜨리면서 반응을 보는 것이다. 잘 터지는 것만 골라서 광고비를 더 태우고 더 밀어붙인다. 안 터지는 것들은 손실이 더 커지기 전에 빠르게 손절 쳐야 한다.
이는 배달의 민족이 일하는 방식이다. 캠페인 영상을 내놓고 반응이 좋으면 곧바로 막 늘리고, 아니면 바로 빼는 식으로 민첩하게 승부한다. 짧게 던진 다음 중간 점검하고 수시로 변경한다. -> 작은 기업의 경우 이런 방식이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일의 형태에 따라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
정해져서 내려오는 일은 실행 효율이 좋다. 최선의 결정보다 최선의 실행이 더 중요하다. 결정자는 책임을 지고 구성원들은 정해진 범위 안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 실행한다. 위에서 결정한 일이라 '이거 왜 하는지 모르겠다' 싶을 때는 누가 왜 그렇게 결정했는지 이해하는 편이 성취감도 느끼고 실행력을 높일 수 있다. '왜'라는 질문을 적극 사용하자. 미움받을 용기를 가지고, 정말로 어떤 의도와 배경, 이유에서 일을 진행하는지 공손히 물어보면 친절하게 대답해주지 않을까?
작은 회사의 경우, 함께 정하는 일이 상대적으로 많다. 정해진 것이라도 수동적으로 받아 적기만 하지 않고 완전히 동의하고 설득되거나, 아니면 설득해서 서로 납득할 만한 결론을 다시 정하는 건 어떨까? 이렇게 해서 내린 결론은 우리가 '정한'것이 될 것이다.
누가 어떤 배경에서 어떤 이유로 결정했는지 그리고 그 결정에 대해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해주는 게 좋다.
그리고 당신 생각은 어때요?라고 물어보는 것까지.
일을 시작할 때 '왜 하는지'와 '원하는 이상적인 결과'를 함께 이야기하고 공유하면, 분명 더 좋은 과정, 결과가 생길 것이다.
계획은 세운 순간 과거가 된다. 실행은 현재이고, 결과는 미래의 일이다. 과거에 세운 계획이 미래의 결과를 좌우하게 할 순 없다. 따라서 미래의 결과를 위해서 과거의 계획을 바꿔야 한다. 어떻게? 현재의 실행을 바꾸면 된다. 그래서 실행에는 늘 변화가 따른다.
이미 세운 계획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수정을 하는 것을 반갑게 여기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 협업하는 동료들의 불평이 무서워서 수정 없이 원안을 고수하면 안 된다. 계획을 실행하다 보면 몰랐던 것을 알게 된다. 어제 정한 것이 뒤처지지 않도록 오늘 버전으로 계속 업데이트해야 한다.
어차피 실행 단계에서 수정이 계속되기 때문에, 결정을 조금은 가볍게 대하는 게 좋다. '지금 상황에서는 이게 가장 좋으니 일단 이렇게 갑시다' 정도로. '어제는 이랬지만 오늘은 저렇습니다'라고 쉽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마케팅에는 많은 경우 '확정'보다는 '잠정적 합의'가 필요합니다. '정해진 일'은 '확정'에 가깝고, '정한 일'은 '잠정적 합의'에 가깝다.
에이전시, 네이버, 배달의 민족까지. 저자가 일해왔던 환경을 바탕으로 글을 작성했기 때문에 보수적이고 변화를 꺼리는 큰 기업이나 단체보다는,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기업에 맞는 방법들이 주로 나온다. 큰 기업이라고 해서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고, 팀 단위 혹은 부서 단위로 작게 움직일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이 방법들을 직접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