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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뚜기 Jan 26. 2021

일단 휘둘러라! 그래야 뭐라도 칠 수 있다

트라이 트라이 트라이!


이 글은 <뉴타입의 시대>를 읽고 핵심적인 내용과 그에 대한 글쓴이의 생각을 전달하는 글입니다.

* 별표 표시가 있는 부분은 책에 나오는 글에 대한 글쓴이의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뉴타입의 시대> EP.5


일단 GO!

try try try

현재 기업의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임원들은 대부분 올드 타입이다. 그들이 커리어를 시작하고 성공을 이뤄온 기간에는 치밀하게 계획한 후, 끈기 있게 실행하여 성공했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빠르게 변화한다. 이제는 치밀하게 계획을 짜는 시간조차 아깝다. 일단 시도를 해야 한다. 예전에는 계획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실행력이 중요하다.



인생을 잘 살기 위해선 시도가 필요하다

네덜란드의 한 철학자의 개념을 빌려서 이를 설명하자면, '본래의 자신다운 모습으로 있으려는 힘'코나투스라고 한다. 그 철학자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그 사람의 코나투스와의 조합에 따라 좋고 나쁨이 결정된다고 주장했다. 즉, 나에게 맞는 것이 있고, 아닌 것이 있다. 남에게는 잘 맞는 것이 나에게는 안 맞을 수 있다. 결국, 인생을 잘 살기 위해서는 다양한 일을 시도해보면서 어떤 일이 자신의 코나투스를 높이는지, 또는 훼손하는지를 경험으로 알아나가야 한다. 오늘날처럼 변화가 극심하고 '좋고 나쁨'에 대한 관념이 폭력적으로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시대일수록 우리는 더욱더 자신의 코나투스를 높여줄 일을 다양하게 시도해야 한다.



성공은 우연으로부터

미국에서 성공한 기업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0%가 '우연'에서 커리어,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커리어는 우발적으로 생성되는 만큼 중장기적 목표를 설정하는 방식은 오히려 위험하며, '좋은 우연'을 끌어당기기 위해 계획과 습관에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 그렇다면 '좋은 우연'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는 어떤 요건이 필요할까?


호기심 - 자신의 전문 분야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시야를 넓히면 커리어를 위한 기회가 증가한다.

끈기 - 처음에는 잘 되지 않더라도 끈기 있게 지속하면 우연한 일이나 만남이 생겨 새로운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커진다.

유연성 -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해야 기회를 붙잡을 수 있다.

위험 감수 - 적극적으로 위험을 감수함으로써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어떤 대상에든 자신의 코나투스를 높일 기회가 잠재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열고 기회를 수용하는 것이다.



수없이 시도하고 성공한 것만 남겨라

현시점, 전 세계 2위 부자인 아마존의 사장. 아마존도 실패가 없지 않았다. 오히려 실패가 엄청 많았다. 아마존은 '시행과 철수'의 달인이다. 현재의 성공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얻은 결과물이다. 이처럼, '일단 시도해본다'는 접근 방식은 앞으로 더욱 강력하고 신속해질 가능성이 있다. 그 이유는 시도에 드는 비용이 점점 낮아지기 때문이다.

음식 배달 사업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아마존

오히려 철저한 계획은 성공률을 낮춘다. 앞서 말했듯 올드 타입은 예측하기 어려운 뷰카화된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계획에 의존한다. 반면 뉴타입은 우선 시도하고 결과를 검토해서 수정하는 역동적인 접근법을 취한다. '계획 수립'과 '계획 실행'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그때그때 발생하는 문제나 새로 나타난 시장 기회에 맞게 계획을 수정한 팀이 프로젝트에서 더 큰 성공을 거둔다. 이는 뉴타입의 특징인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내용과 연결되어있다.


일단 시도하라. 그리고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하라.



시도하기 위해선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

아마존이 엄청난 시도와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엑시트 타이밍'을 잘 알았기 때문이다. 끈기가 중요한 요인이라고 했는데, 포기를 해야 한다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사실은 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랬다) 바로 포기를 하라는 것이 아니다. 끈기를 가지고 일을 진행하다가 이를 판단할 기준이 생기거나 시점이 오면 그때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15년 도전 끝에 중국에서 철수한 아마존

이는 사업뿐만 아니라, 개인 커리어에도 해당된다. 사람들은 변화가 많은 시대일수록 도전이 중요하다는 말에 대부분 동의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좀처럼 새로운 일에 도전하지 못하고 기존 방식을 고수하면서 헛되이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많다. 이유는 단순하다. 그들은 시작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그만두지 못하는 것이다. 

사람이 갖고 있는 자원에는 한계가 있다. 그런 한정된 자원으로 계속 새로운 일을 시도하려면 이미 해오던 일 중에서 더는 발전의 여지가 없는 일을 선별해 그만둘 줄도 알아야 한다.



<Key Point>

자시의 코나투스를 높이는 '좋은 일'은 외형을 보고 정할 수 없으며, 결국에는 많은 일을 시도하고 겪으면서 경험을 통해 파악할 수밖에 없다.

대개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실행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여기지만,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현대사회에서 이런 행동양식은 올드 타입이다.

자신에게 다가온 기회를 단지 도움이 될지 안 될지로 구분해서는 안된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적극적으로 시도해봄으로써 자신의 코나투스를 높일 기회인지 아닌지를 직접 확인하는 뉴타입의 사고가 요구된다.

뉴타입의 행동양식을 실천하려면 '그만두는' 선택 또한 필요하다. 자원이 한정되어 있는 이상 무언가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다른 무언가를 그만두어야 한다. *새로운 것을 잡기 위해서는 현재 쥐고 있는 것을 놓아야 잡을 수 있다.




사실 나도 올드 타입에 가까웠다. 아마 20살까지? 그런데 대학에 입학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놓이게 되었다. 새로운 사람들을 사귀었다. 친하게 지냈고 현재도 친하게 지내고 있는 동기 형에게 옆에서 실행력을 배우게 되었다. <뉴타입의 시대>를 읽으며 느낀 것은 그 형은 이번 챕터에서 철저한 뉴타입이라는 것이다. 일단 잘못되는 것을 신경을 쓰기보다는 일단 실행을 한다. 실행을 해서 실패를 하기도 하지만, 인생에 무리가 갈 만큼의 실패는 없었다. 옆에서 형을 보면서 '저런 점은 배워야 하는데..'라고 생각을 많이 했다. 그때도 결국은 '생각'을 했지, 실천에 옮기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동안 그런 식의 행동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유유상종, 근묵자흑. 환경에 의해서 사람은 자연스럽게 변한다. 나는 내가 변했는지 몰랐다. 하지만 오래된 친구들의 말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내가 실행력이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나는 항상 나에게 영향을 준 형을 기준으로 생각했다. 열심히 시도를 하려고 노력하지만 '잘못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이 존재해서 주저하게 됐다. 그런 생각이 들어도 일단 시도를 하는 경우도 있었고, 주저하다가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큰 행동일수록 우물쭈물했다. 


난 아직 실행력이 부족하다. 조금 더 과감하고 큰 결정에도 도전하고 행동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어쩌면 나 역시도 실행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그만두는 용기'가 부족한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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