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플: 수요가 공급을 넘을 때 사용하는 방법

바야흐로래플의시대

by 장뚜기


'래플'이라는 단어이자 하나의 방식을 요즘엔 어디에서나 쉽게 들을 수 있다.

분명 당신도 그랬을 것이다.

나는 이 시점에 '래플'이라는 단어를 제목처럼, 수요가 공급을 넘을 때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정의 내렸다. 그 이유는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을 때 우리는 너무나 쉽게 래플이라는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패션분야에서다.

나이키 오프화이트 컬렉션, 조던 발매, 아이앱스튜디오 콜라보레이션 한정 판매, 슈프림 컬렉션 등. 수요가 공급을 월등히 뛰어넘는 순간에, '래플'이 존재했다.

정확히 언제부터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내 기억상엔 래플은 스트릿 패션으로부터 유래했다.

스트릿 패션의 대표 아이템, 슈프림, 베이프, 조던, 나이키 덩크 등의 제품들이 너무나 인기를 끌면서 이러한 방식이 사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Drop 형식 - 하나의 컬렉션을 매주 공개하는 형식도 스트릿 패션에서 시작되어, 요즘은 도메스틱 브랜드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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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래플(좌)/무신사 래플(우)

래플을 쉽게 이야기하자면 제비뽑기와 같다. 다만 다른 점은 인터넷으로 요청을 받는다는 점?

자신이 원하는 제품과 원하는 사이즈를 선택하고 응모에 넣는다. 그리고 그 업체에서는 특정 날짜와 시간에 랜덤 뽑기를 통해서 응모자에게 응모가 당첨이 되었다고 알려주는 형식이다.

(매번 신청하는 데, 안 되는 것을 보면 정말로 랜덤으로 뽑는 게 맞는지 가끔 의심이 들기도 한다.)


하나의 응모 방식인 '래플'이 이렇게 쉽게 볼 수 있다고 해서 내가 오늘의 주제로 선정한 것은 아니며, '바야흐로 래플의 시대'라는 부제를 붙인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난 왜 래플을 오늘의 주제로 선정한 것일까?


바로 아래와 같은 뉴스를 봤기 때문이다.

스크린샷 2021-03-22 오후 3.09.12.png 출처 : yna


그렇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있고 봄이 오고 있다. 즉, 벚꽃의 시즌이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서 유명 벚꽃 관광지에서 벚꽃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는 안타까운 소식들이 많이 전해졌다. 전 세계적 재앙의 영향인 것이다.


하지만, 그 유명 벚꽃 관광지 중에서 벚꽃축제를 하겠다는 곳이 있었다.

그곳이 바로 여의도 벚꽃축제.

그런데 방법이 신기하다. 별도 사이트에서 사전 신청 후 추첨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니?!

이것이 바로 '래플'이다.


코로나가 축제를 참여하기 위해서 '래플'을 사용하게 만든 것이다.

모두가 축제에 참석을 못하게 되는 것보단 이런 기회라도 얻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래플을 통해서 당첨자만이 오프라인에서 벚꽃 축제를 즐길 수 있다고 하니 당첨되지 못한 사람들의 질투와 시기가 더 커질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밑져야 본전이 아닌가.

마스크는 써야 하겠지만, 봄의 상징 중 하나인 벚꽃축제에 참석하고 싶다면 신청을 하면 된다.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라는 생각으로.

당첨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너무 실망하거나 당첨이 된 사람들을 너무 시기, 질투하진 말자.

벚꽃 축제가 열리는 곳은 벚꽃나무가 많아서 여기도, 저기도 온 세상이 벚꽃으로 둘러 쌓인 장소이지만, 찾아보면 우리 주변에서 소리 소문 없이 조용히 만개한 벚꽃을 쉽게 볼 수 있다.


자신만의 벚꽃 축제 장소를 찾아내는 것 또한 새로운 방법이 아닐까 싶다.

(코로나가 끝나도, 사람들에게 치이지 않고 봄이 빚어낸 그 무엇보다 아름다운 광경을 쉽게 만끽할 수 있으니깐.)




참고로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중 오프라인에서 봄꽃을 관람할 수 있는 '봄꽃 산책'프로그램은 추첨에 당첨된 사람만 축제 기간 사이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1시간 30분 간격으로 제한된 방식으로 벚꽃 관람이 가능하다. 축제 기간은 4월 5일부터 11일까지이며 총 당첨 인원은 3500명이라고 한다.


봄꽃 산책 프로그램 추천은 봄꽃 축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https://blosso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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