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Turning Point (1부)
^^ 캠퍼밴 오수 버리기
먼저 차에서 사용한 화장실의 오수통과
오수를 park 덤프 스테이션에서
비워야 한다
나는 이것을 첫날 뒤로 미루다가
밤에 주방과 화장실의
물이 안 내려가는 것이었다.
오수통이 가득 찬 것이다.
그래서 덤프 스테이션에
오수를 비우려고
차를 이동시켜갔는데
난감한 일이 발생했다.
분명 차를 처음 인수받을 때
DVD에서 봤던 화면에선
어찌어찌하라고 했는데
막상 사용하려고 보니 호스를
도대체 찾을 수가 없다.
차 뒤쪽의 커버를 열고
아무리 찾아봐도
물 공급용 호스만 보이고
오수 배수 호스는 안보였다.
결국 차를 다시 제자리에
파킹 시키고 park에 있는
주방에 가서 모든 요리를 하였다.
호스는 다음날 아침 차 뒷 쪽
작은 문을 열어보니 검은 커버 속에 있었다.
이 호스 잊어버리면 안 된다.
여행 내내 머리 아파요.
차와 호스의 체결은 한 번만 해보면 다 안다.
또한 차량 인수 시 보여주는 DVD에 나온다..
잊지 말고 여행 가는 분께서는 꼭 염두에 두고
그것도 보기 싫으면 인수 시 안내자에게
사용법 꼭 물어보세요 ^^
^^ 캠퍼밴 바퀴 고임목 꼭 하세요!
이번 여행 중 대형사고가
2번씩이나 일어날뻔했다.
그것도 식구들이 다 타고 있을 때....
정말 아찔한 일이 벌어질 뻔했다.
2번 중 첫 번째 아차 사고가
일어난 곳이 이곳이다
캠퍼밴은 나에게 익숙하지 않은 차이고
내부 구조이다 보니
나처럼 아차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물론 나의 부주의이다.
어쩜 들뜬마음에 나의 부주의가 부른
대형 아차사고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캠퍼밴 여행객은
여행 내내 절대로 주의하세요 ^^
(가능하면 안전한 주차구역에 주차하세요^^)
^^ 아차 사고 개요
park에서 음식을 조리해서
차 안에서 먹기로 했다.
차 안의 구조상 뒤쪽 침실 칸에서
먹을 수도 있으나
운전석과 보조석을 뒤로 돌려서
원형 테이블을 놓고
뒤쪽에 2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있는데
우리는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 간편하다고 생각
사진에서는 자세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운전석과 보조석은 360도 돌릴 수 있다.
그 사이에 바닥에서 들어 올리는
주차 브레이크가 있다.
두 좌석을 반대방향으로 돌려 앉아서
우리는 식사를 했다.
식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나는 아주 잠깐의 어지럼증을 느꼈다.
그것도 가족 중 나 혼자만?
......... 엥 왜 그러지?
번뜩 스치는 생각!
어~
바깥을 내다보았다.
분명 아주 빠른 속도는 아니었지만
차는 아주 천천히 분명히 움직이고 있었다.
나의 머리가 이때는 내가 생각해도
판단이 빨랐던 것 같다.
순간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주차 브레이크를 봤다.
헉~
주차 브레이크가
당겨진 상태가 아닌
반 정도 내려가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재빠르게
주차 브레이크를 세게 당겨 올렸다.
운전석과 조수석을 뒤로 돌리면서
주차 브레이크를 건드렸던 것이다.
여기 까지만 보면
대단한 사고가 아닐 수 있다.
내가 주차한 차의 위치를 보자.
아래 사진은 차를 파킹 한
바로 뒷부분이 되는데
정말 심장이 떨리지 않을 수 없다.
저 뒤로 미끄러졌으면 우리의 여행은
시작 하자 말자 완전 최악의 상황을
맞이 했을 거라는 끔찍한 생각이 든다.
막 뉴질랜드에 도착한 첫날
우리의 여행이 대형 불행으로
끝났을지도 모를 위험천만 순간이었다.
아차 사고는 내 가 주차 브레이크를 당기고
차 바깥으로 나가서
차 뒤쪽 바퀴에다 큰 돌을 주워와
고이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1억이 넘는 차를 전복시키고
가족들이 다치고 여행을 망칠뻔한 대형사고를
잘 막은다음에야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있었다.
먼 이국땅이다.
이번 아차사고는 앞으로의 여행에
큰 의미를 부여했고 여행 내내 안전에 특히
주의를 기울였다.
" 차량은 꼭 주차 시 차의 크기 여부를 떠나서
바퀴 고임목을 하자 "
여담이지만 내가 옛날 군 생활하면서
비행기 바퀴 고임목 하는 것은 밥 먹는 것보다
더 많이 했는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했다.
자유 여행은 이런 면이 있기는 하다..
그래서 개별 자유여행은 더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을 느꼈다.
정말 아찔한 도착 첫날의 저녁 식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