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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진근 Jul 08. 2016

#15 캠퍼밴 오수 버리기

우리 가족 Turning Point (1부)

^^ 캠퍼밴 오수 버리기


먼저 차에서 사용한 화장실의 오수통과

오수를 park 덤프 스테이션에서

비워야 한다

 

나는 이것을 첫날 뒤로 미루다가

밤에 주방과 화장실의

물이 안 내려가는 것이었다.

오수통이 가득 찬 것이다.

 

그래서 덤프 스테이션에

오수를 비우려고

차를 이동시켜갔는데

난감한 일이 발생했다.

 

분명 차를 처음 인수받을 때

DVD에서 봤던 화면에선

어찌어찌하라고 했는데

막상 사용하려고 보니 호스를

도대체 찾을 수가 없다.

차 뒤쪽의 커버를 열고

아무리 찾아봐도

물 공급용 호스만 보이고 

오수 배수 호스는 안보였다.

 

결국 차를 다시 제자리에

파킹 시키고 park에 있는

주방에 가서 모든 요리를 하였다.

 

호스는 다음날 아침 차 뒷 쪽

작은 문을 열어보니 검은 커버 속에 있었다.

     이 호스 잊어버리면 안 된다.

여행 내내 머리 아파요.

 

차와 호스의 체결은 한 번만 해보면 다 안다.

또한 차량 인수 시 보여주는 DVD에 나온다..

잊지 말고 여행 가는 분께서는 꼭 염두에 두고

그것도 보기 싫으면 인수 시 안내자에게

사용법 꼭 물어보세요 ^^

 


^^ 캠퍼밴 바퀴 고임목 꼭 하세요!

 

이번 여행 중 대형사고가

2번씩이나 일어날뻔했다.

 

그것도 식구들이 다 타고 있을 때....

정말 아찔한 일이 벌어질 뻔했다.


2번 중 첫 번째 아차 사고가

일어난 곳이 이곳이다


캠퍼밴은 나에게 익숙하지 않은 차이고

내부 구조이다 보니

나처럼 아차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물론 나의 부주의이다.

 

어쩜 들뜬마음에 나의 부주의가 부른

대형 아차사고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캠퍼밴 여행객은

여행 내내 절대로 주의하세요 ^^

(가능하면 안전한 주차구역에 주차하세요^^)


^^ 아차 사고 개요  

 

park에서 음식을 조리해서

차 안에서 먹기로 했다.


차 안의 구조상 뒤쪽 침실 칸에서

먹을 수도 있으나

운전석과 보조석을 뒤로 돌려서

원형 테이블을 놓고

뒤쪽에 2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있는데

우리는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 간편하다고 생각

 


사진에서는 자세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운전석과 보조석은 360도 돌릴 수 있다.

 

그 사이에 바닥에서 들어 올리는

주차 브레이크가 있다.

 

두 좌석을 반대방향으로 돌려 앉아서

우리는 식사를 했다.

식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나는 아주 잠깐의 어지럼증을 느꼈다.

 

그것도 가족 중 나 혼자만?

......... 엥 왜 그러지?

 

번뜩 스치는 생각!

 

~

바깥을 내다보았다.

 

분명 아주 빠른 속도는 아니었지만

차는 아주 천천히 분명히 움직이고 있었다.

 

나의 머리가 이때는 내가 생각해도

판단이 빨랐던 것 같다.

 

순간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주차 브레이크를 봤다.

~

주차 브레이크가

당겨진 상태가 아닌

반 정도 내려가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재빠르게

주차 브레이크를 세게 당겨 올렸다.

 

운전석과 조수석을 뒤로 돌리면서

주차 브레이크를 건드렸던 것이다.

 

여기 까지만 보면

대단한 사고가 아닐 수 있다.

 

내가 주 차의 위치를 보자.

화살표 표시가 된 차가 우리 캠프밴이다

아래 사진은 차를 파킹 한

바로 뒷부분이 되는데

정말 심장이 떨리지 않을 수 없다.

저 뒤로 미끄러졌으면 우리의 여행은

시작 하자 말자 완전 최악의 상황을 

맞이 했을 거라는 끔찍한 생각이 든다.


막 뉴질랜드에 도착한 첫날

우리의 여행이 대형 불행으로

끝났을지도 모를 위험천만 순간이었다.


아차 사고는 내 가 주차 브레이크를 당기고 

차 바깥으로 나가서

차 뒤쪽 바퀴에다 큰 돌을 주워와 

고이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1억이 넘는 차를 전복시키고 

가족들이 다치고 여행을 망칠뻔한 대형사고를

잘 막은다음에야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있었다.

 

먼 이국땅이다.

 

이번 아차사고는 앞으로의 여행에 

큰 의미를 부여했고 여행 내내 안전에 특히

주의를 기울였다.


" 차량은 꼭 주차 시 차의 크기 여부를 떠나서 

바퀴 고임목을 하자 "


여담이지만 내가 옛날 군 생활하면서 

비행기 바퀴 고임목 하는 것은 밥 먹는 것보다

더 많이 했는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했다.

 

자유 여행은 이런 면이 있기는 하다..

그래서 개별 자유여행은 더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을 느꼈다.


정말 아찔한 도착 첫날의 저녁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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