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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 Mar 09. 2022

아이디어의 부재

나의 근황


한동안 영화를 리뷰하는 것에 몰두했었는데, 근래에는 이마저도 놓아버린 것 같다.


몇 달 간격으로 '작가님의 글을 못 본 지 벌써 000일이 지났어요.' 하는 브런치의 알림을 보고 있자니, 한숨이 나온다.


글을 쓰는 게 본업이 아니지만, 내가 원하는 이야기의 영화가 눈에 띄지 않으니, 글을 쓰고 싶어도 쓸 수가 없다.


내가 글을 쓰는 방식은, 영화의 줄거리가 이러하고, 주인공은 누구이며, 설정은 무엇이고, 결말이 무엇인지를 서술하는 것이 아니다.

영화 전체 흐름 속에서 내가 받아들인 이 영화의 메시지를 설명하고, 해설하는 것이 내 방식이다.


그렇다 보니, 정말 잘 만든 좋은 영화임에도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내가 이 영화로부터 무언가를 깨닫지를 못했으니, 글을 쓰다 보면 억지스러운 전개가 나오기 마련이었다. (지금도, 예전에 쓴 내 글들을 보고 있으면, 몇몇 글들은 창피하기도 하다.)


지금도 '다크나이트', '칠드런 오브 맨', '파워 오브 도그', '기생충' 등 소위 말하는 '명작'들의 대한 리뷰를 적어보고 있지만, 쉽지가 않다. 앞서 말했듯이, 이들은 머리로 이해했지만, 그 속에서 내가 어떤 이야기를 이끌어내야 할지 정하 지를 못했다.


나도 하루빨리 내 생각을 담은 이야기를 적어 올리고 싶다. 

아직도 나는 글을 쓰고 싶다. 


이런 글을 써 올리는 게 부끄럽지만, 이렇게라도 일기를 쓰듯이 뭐라도 올려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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