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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 Oct 20. 2023

누구에게나 있는 생각

다들 같은 생각을 하는구나


 직장 안에서, 조직 안에서, 모임 안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서로의 생각이 달라 의견이 엇갈리는 경우가 많다.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 옳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많고, 내가 가진 경험이 값지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그 때문에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신의 의견을 너무 강하게 피력하는 탓에 상대방과의 마찰이 생기게 되고, 이 때문에 감정적으로 불편함을 겪게 되면서 관계의 문제가 발생되는 상황들이 펼쳐지게 된다. 


 분명 특정 누군가가 너무 과도하게 의견을 어필하던 탓에 조직 내에서 분위기가 좋지 않은 건 확실하지만, 그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도 흔하지 않다. 오히려 지적 이후에 생길 상황과 그 사람이 보일 리액션이 두려운 나머지, '굳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자리 잡으면서 그저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어 한다. 대화의 흐름에서 벗어난 얘기를 하는 사람에게 지적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생기는 무거운 분위기와 모임의 본질을 흐릴 것이라는 걱정 때문에 선뜻 말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 때문에 타인에게 문제점을 지적하지 못하는 자신을 답답하게 여길 필요는 없을 거 같다. 모임에서 벗어난 뒤, 해당 모임에 참여한 사람들 중 일부에게 되물어보면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걸 느끼게 될 것이다. 나처럼 앞일을 걱정하며 답답해하는 사람들도 있고, 오히려 '저 사람 또 시작이네.' 하면서 그 사람의 말을 흘려듣고, 머릿속에서 지워버리는 사람들도 있다.


 모든 상황에서 이러한 생각이 맞아떨어지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내 생각이 너무 섣부른 판단과 오지랖은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정말 잘못된 건, 그럼에도 자신의 이야기만 강조하고 자신만의 세상에 갇혀있는 '저 사람'이라는 점이다. 만일 그 사람의 태도에 정말 견디지 못하겠다면, 홀로 면대 면으로 만나 말하지는 말자.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모여 자신 있게 말하자.


"제발 그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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