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아내가 세운 디저트 브랜드, 히즈만나. 자영업자가 되어보니 사업을 이어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사전에 이 모든 걸 감당해야하는 줄 알았다면 쉬이 시작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침이고 저녁이고 부지런히 지혜롭게 움직이지 않으면 그것이 고스란히 업장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의 컨디션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오픈 2주를 보냈다. 루틴이 잡혀간다. 준비하는 몸에 슬슬 속도가 붙는다. 매일 디저트와 커피를 정성스럽게 내어드리기 위해 연구하고 레시피를 거듭 고쳐나간다. 매일 매일이 실험이고 도전이다. 더 건강한 재료로 더 맛있는 음식을 구현해내기 위함이다. 이를 알아주는 손님이 하나둘 생겼다. 감사할 일이다.
오픈한다고 대대적으로 알리지도 않았는데 찾아주는 분들이 적지 않다. 어제 방문했던 분이 오늘도 와서 ‘건강한 맛이라 생각나서 다시 왔다’ 말한다. ‘휴무일 동안 오픈 날이 오기를 정말 기다렸다’며 오픈 시간 11시 30분에 맞춰 기다렸다 들어오는 분도 있다.
우리가 이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단 하나다. 겸손한 마음, 낮은 자세를 견지하며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그리고 실제로, 우리는 모든 면에서 점점 나아지고 있다.
202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