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히즈만나

히즈만나 브랜드

by 최지훈

브랜딩 전성시대다. 무한 경쟁 속, 너나 할 것 없이 브랜드의 정체성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어떻게 사람들에게 각인될 것인가.’

‘브랜드’라는 단어는 소에게 찍는 인두에서 나왔다. 고대에 소를 구별하여 잃어버리지 않게 하기 위해 불에 달군 인두로 낙인 찍는 행위를 브랜드라고 부른다.

히즈만나의 브랜드 정체성은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으로 구별될 것인가? 다른 거 필요없이, “예수” 이게 우리의 정체성이다. 우리의 생각, 우리의 몸짓, 말, 표정, 우리의 디저트, 우리의 커피에서 ‘예수’가 느껴져야 한다. 가게에 들어왔다 나가는 손님이 우리에게서 예수를 보지 못했다면 우리 브랜드는 실패한 것이다.

예수를 느끼게 한다는 건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는 최상의 것을 공급한다는 뜻이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항상 최선의 것을 주셨다. 죄인 중의 괴수가, 값없이 최선의 것을 받았다. 우리에게서 나가는 모든 게 최선이어야 하는 이유다.

기도를 부탁하고 가시는 손님, 삶의 고민을 털어 놓는 손님, 아침마다 큐티하러 오시는 손님, 여기서 디저트와 커피를 먹고 나서부터는 다른 곳에서 못 먹겠다는 손님, 주일과 월요일에 히즈만나가 자꾸 생각난다는 손님. 다양한 색깔과 스토리를 가진 사람이 히즈만나에 드나든다.

“예수님이라면 이들을 어떻게 대했을까.”

영업 오픈부터 마감까지 뇌에 때려박아야할 문장이다. 이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유일하다. 초지일관. 초심으로 돌아가 예수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을 대하고 디저트 하나, 커피 하나에 정성을 쏟는 것. 그 초심을 유지하는 것.

“요새 몸이 안 좋아서 아무 것도 못 먹었거든요. 근데 이걸 선물 받아서 먹었는데, 그때부터 입맛이 도는 거에요. 너무 맛있더라구요.”

오늘 한 손님이 이런 말씀을 남겨주고 가셨다. 히즈만나의 정체성, 예수를 느끼게 하는 건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앉은뱅이를 일어나 걷게 하시고 죽은 자를 살리시며 눈 먼 자 눈 뜨게 하시는 주님을 느끼게 하는 것. 치유, 치료, 힐링. 뭇 사람들을 지금보다 나은 상태로 나아가게 하는 것.

히즈만나는 예수의 손과 발입니다. 우리를 통하여 당신의 일을 이루십시오, 주님. 말씀이 육신이 되어 내려오셨던 그때처럼 당신의 손과 발로 능력을 행하십시오. 히즈만나는 낮은 마음으로, 겸손히 준비하며 기다리겠습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니 발과 발목이 곧 힘을 얻고 뛰어 서서 걸으며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송하니

모든 백성이 그 걷는 것과 하나님을 찬송함을 보고 그가 본래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던 사람인 줄 알고 그에게 일어난 일로 인하여 심히 놀랍게 여기며 놀라니라

_사도행전 3:6-10

202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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