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2일 밤,
샬롬아, 아빠야.
오늘 산부인과에서 전보다 더 성장한 너를 보았단다.
심장은 더 빨리 뛰고, 머리가 보이고 몸통이 보이고 팔과 다리가 보이더구나. 0.6cm에서 2.06cm가 되었고.
엄마의 뱃속에서 건강하게 자라주는 샬롬이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 샬롬이가 태어나서 엄마와 아빠에게 줄 기쁨이 얼마나 클지, 사랑은 또 얼마나 클지.
지금의 나는 그 크기를 가늠하지도 못하겠구나.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 감사한 하루야.
샬롬아, 아빠가 이 편지를 쓰면서 찬양을 듣고 있어.
제목은 <그가 다스리는 그의 나라에서>
가사는 이렇단다.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질문을 해.
“하나님 나라는 아픔과 슬픔이 없는 나라인가요? 이곳은 그렇지 않아요. 하나님 나라에 살고 싶어요.”
그리고 어른이 답을 해줘.
“하나님 나라는 여전히 아프고 슬픈 일이 있지만 행복과 기쁨이 여전히 있는 곳. 우리가 하늘과 땅의 통로야. 이 땅에서 하늘 뜻을 품고 살며, 믿음으로 하늘 뜻을 보여주는 자들, 보내어진 자리에서 동참하는 자들, 믿음으로 주님 보길 소망하는 자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너희에게 전해줄 거야.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사명인걸. 그가 다스리는 그의 나라에서 하나님이 세상을 지으사 회복하고 통치하시네.”
언젠가 샬롬이가 아빠에게 일 질문을 할지도 모르겠어.
“아빠, 하나님 나라가 있기는 해? 나는 아프고 슬픈데...”
그때 이 노래를 들려주고 싶구나. 알려주고 싶구나.
아빠와 엄마는, 그리고 샬롬이는, 이 땅에서 하늘 뜻을 품고 믿음으로 하늘 뜻을 보여주는 주님의 자녀라는 것을 말이야. 아빠와 엄마가 샬롬이에게 전해주고 싶은 가장 소중하고 위대한 유산,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가정 천국’이야.
“이미 왔으나 아직 오지 않은, 지금 여기 임한 그 나라. 지금 이루어가고 앞으로 이루어갈 평화의 나라, 하나님 나라.”
샬롬아, 이 천국으로 들어오게 된 것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환영해.
2019년 4월 12일 금요일,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