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에 서린 김을 긁어내며
창문에 김이 서렸다
손가락을 창문에 대어 본다
당신이라는 존재에 절로 감탄하게 되는 이 밤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 당신이 나의 곁에 있는
결코 당연하지 않은 이 순간
익숙함에 속지 않고
소중한 당신을 지키기 위해
오늘,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화려한 미사여구 붙이지 않고
내 마음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
겨울이다
이 작은 사진이 춥고 시린 당신의 마음에
난로가 되어줬으면
그래서 올 겨울이 그리 춥지 않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