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한국, 두 번째 취준생과 SUPERMAN
2010년 7월에 중국에서 첫 직장을 구해 한국을 떠난 지
1년 만에 2011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한국에 돌아왔던 2011년 8월,
슈퍼주니어 5집 Mr.Simple이 발표되었다.
5집 Mr.sample은 신나는 노래라
듣기만 해도 즐거웠고 무대 볼 때마다 행복했다.
힘들었던 중국 첫 직장에서의
마음고생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을 만큼.
한국에 돌아온 후 부족한 영어를 공부하고자
세부로 3개월 어학연수를 다녀온 후
이직준비를 할 동안 고향 부산에서 지내게 되었다.
그렇게 두 번째 취준생시절이 시작되었다
두 번째 직장을 준비하며 엄마에게 손 벌리기 죄송해서
집 근처 호두과자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을 벌었고
아르바이트가 끝난 후 집에서 중국어와 영어 공부를 했다.
매일 아르바이트하던 호두과자가게를 오갈 때
그 순간만큼은 지금의 현실을 잊고
신나게 슈퍼주니어노래를 들으며 다녔다.
타이틀곡 Mr. Simple도 신나고 즐거웠지만,
이때 내 마음을 때리는 듯 강타한 노래가
Superman 이였다.
예성의 SJ Like This로 시작하는 부분이 꽤 짜릿하다
예성 도입부가 환상이다. 역시 이거지.
슈퍼맨은 지금까지도 플레이리스트에
넣어두고 자주 듣는 노래다
작사작곡을 보니 아니나 다를까
유영진표 댄스곡이다.
역시 유영진 노래가 늘 내 마음에 꽂히나 보다
시작부터 웅장한 전주에 가사가
딱 덕후 뽕 차오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정말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 노래 중 하나다
슈퍼맨 무대는 다 좋아하지만
그중 내가 좋아하는 무대를 꼽자면
2011 SS4, 2012 Smtown,
2022 Return Of The King , 2025 SS10 이다!
꼭 보시라 두 번 보시라 세 번 보시라..
슈퍼맨 예성 도입부 SJ Like This 부터 시작해서,
가장 하이라이트 뒷부분 애드리브가 정말 환상이다.
예블이라 고음애드리브 사랑은 어쩔 수 없나 보다
2025년 새해 첫 곡이라는 키워드가 트위터에 떴는데
내 첫곡은 본의 아니게 슈퍼맨이었다 ㅋㅋ
사실 어제도 들었다
슈퍼주니어 컴백에 신나서 노래 듣고
즐거워하던 시간과 달리
내 일상은 여전히 막막했고
취직은 안되고 끝이 안 보이는 듯했다.
사실 첫 직장을 시작하면 인생이 다 잘 풀릴 줄 알았지만,
해외에서 시작한 첫 직장은 힘듦과 절망의 연속이었다.
직원들과 함께 한집에서 숙소처럼 지내던 생활은
내 개인생활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숨 막히게 힘든 나날들이었고
토요일, 일요일조차 휴식 없이 나와서
일하기를 바라는 사장님 이사님과
주말 출근 안 하면 보복당하듯 늘 혼나던
월요일은 버티기 힘들었다
게다가 나를 제외한 한국인은 모두 가족이었으니
더 말할 필요가 없었다
1년을 겨우 채운 후 도망치듯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에 돌아온 후 티브이를 볼 땐 옛날과는
또 다른 생각이 들었다.
예전엔 꿈을 이룬 내 최애 예성이가 그저 부럽기만 했다면
사회생활과 함께 직원들과 1년간의 숙소생활을
경험해보고 난 후에는
일하면서 늘 멤버들과 숙소생활을 해야만 했던
내 최애도 힘든 점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겉으론 모르지만 각자 어려운 점은 늘 있겠지.
그 마음을 다 공감하진 못해도
내가 겪어본 숙소생활만큼은 크게 공감이 가던 때였다
집에 손 벌리기 싫어서 시작했던
호두과자 포장 아르바이트 기간은
연이은 서류탈락에 생각보다 기간이 길어졌고
심적으로 너무 지쳐있었다
언어공부도 취업도 쉽지 않았다
집에서 중국어, 영어공부할 때는 늘 근심걱정이 앞섰지만
그래도 슈퍼주니어 노래 들으며 무대 볼 땐
신나서 잠시나마 현실을 잊을 수 있었다
막막하기만 했던 그 시절을 버티게 해 준 건,
언제나 내 인생의 슈퍼맨들이었다
그렇게 또다시 희망을 가지며 기다릴 수 있었다.
그러다 드디어 2012년 여름 두 번째 기회가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