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와 우리의 시간 Together

절 마당을 지키던 엄마와 나의 소중한 풍산개 마니

by 쭈이날다


예성의 우리의 시간 (Together)은

반려견 꼬밍 멜로를 위한 노래다


최근 공개된 Special Video를 보는데

노래 가사와 영상 속에서

사랑하고 아끼는 반려견 꼬밍 멜로를 위한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영상을 보며 노래를 듣고 또 들었다.


예성과 반려견이 함께 나오는

스페셜 영상을 보며 노래를 듣다 보니

엄마와 내가 가슴으로 품은 강아지가 생각이 났다.

나의 소중한 풍산개 '마니' 다



우리 집에서는 어릴 때부터 반려견을 키운 적이 없다.

집안 어른들 대대로 동물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으셔서

어릴 때부터 동물과의 인연이 없다.


특히 전생에 강아지한테 무슨 큰 잘못을 했는지

어릴 때부터 강아지만 보면 그렇게 무서워서

울면서 도망하곤 했었다.

사실은.. 어른이 된 지금도 강아지가 무섭다.

그래서 산책 가는 강아지 볼 때마다

슬금슬금 구석으로 피해 가곤 한다.


그렇게 동물에 관심 없는 엄마와

강아지만 보면 무서워서 울던 내가

마음으로 품은 강아지가 마니다.


마니는 엄마와 내가 다니던

집 근처 절에서 키우던 풍산개로

마니 반메훔 할 때 '마니'다.

마니는 여의주, 보석을 뜻하는데

모든 중생을 구제하려는 자비로운 행위를 의미한다.

스님께서 마니를 품으며 지어주신 이름이다.



처음에는 그저 절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있네? 했던 게

엄마가 그 절에서 일을 하시게면서 완전히 바뀌었다


엄마는 매일 절에서 일하시면서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마니를 돌보게 되었고

하루도 빠짐없이 마니 곁을 지키며 엄청 아끼셨다.

원래 동물에 관심 없는 분인데도

마니는 그렇게 예뻤나 보다


엄마가 집에 와서 매일같이

마니 이야기를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절에 갈 때마다 마니에게 마음이 갔다.

희한하게 그렇게 덩치가 큰 강아지인데도

처음 볼 때부터 무섭지 않았다.

반짝이는 눈망울이 그저 예쁘고 귀여웠다.


마니는 얼마나 순한 강아지였는지

절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오가는데도

한 번을 짖는 법이 없었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마니야!!라고 부르면

저 멀리서 이름을 듣고 뛰어와서 안긴다.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예쁘고 소중한 강아지였다.


절에서도 많은 분들이 마니를 예뻐했다.

얼마나 예쁨을 많이 받았는지

오는 분마다 마니 줄 간식을 챙겨 오셨다.

덕분에 마니가 포동포동 살이 엄청 쪘고

결국 스님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마니를 빨리 보내고 싶으면 간식을 줘라!!

그 뒤로 마니에게 집중되던

간식 조공이 눈에 띄게 많이 줄었다.


그래도 엄마는 몰래몰래 간식을 줬다고 한다.

집에 오면 늘 분통을 터트린다.

어떻게 저 눈빛을 보고 간식을 안 줄 수가 있냐고

엄마가 일하고 있으면 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그렇게 간식을 달라고 쳐다본다고 한다.


엄마는 마니한테 못 이긴다.

간식 달라고 창문가에서 펄쩍펄쩍 뛸 때면

그 모습이 이쁘고 귀여워서 또 간식을 주셨다고 한다.

거의 간식으로 마니를 키우셨다.


엄마가 절에서 다 같이 성지순례 가느라 안 계실 때

다른 스님이 잠시 돌봐주셨는데,

그때 마니가 살이 쏙 빠졌다

간식 주는 엄마가 없으니 애가 홀쭉해졌다


저 큰 덩치에 얼마나 겁이 많은지

비가 억수같이 내릴 때면 밤마다 벌벌 떨었다고 한다.

잘 때는 스님방 앞에 툇마루에서 잠을 잤는데

비가 오면 겁이 나서 문 열어달라고

문을 긁어대는 바람에 창호지가 다 뜯겼다고 한다


또 얼마나 목욕을 싫어하는지!

애는 목욕을 하기 싫어서 도망가고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씻겨야 했던

엄마의 선택은 비가 오는 날

애견샴푸를 듬뿍 뿌려주고는 밖에서 뛰놀게 했다

진짜 신박한 방법으로 씻겼다.

비만 오면 우리 마니 목욕하는 날이다.



절에서는 마니 말고도 키우는 고양이가 있다.

고양이 이름은 '쓸민이'다

왜 쓸민이냐면 쓸데없이 예민해서 '쓸민이'다

강아지 이름은 저렇게 뜻깊게 지어놓고

고양이 이름은 대충 지어도 너무 대충 지었다.


그런데 겪어보니 왜 '쓸민이'인지 알겠다

진짜 쓸데없이 예민하다.

하악질이 일상인 데다가 항상 예민하다.


엄마가 바빠서 한 번은 밥 주는 걸 깜빡했더니

열받았는지 엄마 발등을 물어버렸다.

게다가 자기보다 덩치가 3배는 더 큰

마니도 때리고 밥도 뺏어 먹는다

덩치 따위 상관없는 이 구역 서열 1위다.


마니가 저 산만한 덩치에

조그마한 쓸민이를 못 이긴다

매번 쓸민이한테 맞고 밥도 뺏긴다.

스님과 엄마 말로는

쓸민이는 매번 큰 마니만 보고 사니

자기 덩치도 마니만 하다고 착각하는 거 같다고 했다.

그래서 쓸민이는 매번 마니를 그렇게 때렸을까


마니를 아꼈던 엄마가 보다 못해 서열 교육을 시켰다.

한 번은 둘을 거울 앞에 앉혀 놓고

니는 덩치가 겨우 요만하고!!

니는 덩치가 이만해!! 하면서 ㅎㅎ

거울교육이 얼마나 통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매번 작은 고양이한테 맞는

순한 마니가 안쓰러우셨던 거겠지

밥 먹을 때도 쓸민이가 먼저 먹으려 하면

언니 먼저 먹게 니는 기다려! 하시며

마니가 항상 먼저 밥 먹게 하고

쓸민이가 마니를 때릴 때면

이게 언니를 때린다고 엄하게 꾸짖으셨다.


그래도 엄마의 서열교육이 나름 통했는지

쓸민이가 마니를 괴롭히는 게 점점 줄어들었다.

아무래도 엄마의 노력 덕분에

마니 서열이 더 위로 올라갔겠지?


그렇게 엄마와 스님이 사랑으로 키우던

마니가 갑자기 하루아침에 없어졌다.

절이 발칵 뒤집혔다. 애가 없어졌다.


마니는 놀아도 혼자 절 마당에서만 놀던 애다.

외부로 나가는 길은 절 마당과 멀어서

마니가 거기까지 갈 일이 전혀 없었다.


절 옆에는 작은 공장지대가 있었고

위로는 산이 이어져 있었다.

공장지대를 따라 내려가면 8차선 큰 도로가 나온다.

주변 어딜 둘러봐도 마니가 혼자 갈만한 곳이 없다.

넓은 절 마당에서 놀 때 말고는

혼자 다니지도 않던 애가 갑자기 없어졌다.


금방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작은 강아지도 아니고 덩치가 산만한 풍산개니

누가 봐도 금방 눈에 띌 줄 알았다.


하지만 스님도, 엄마도, 신도들도

온 동네를 뒤져도 마니를 찾을 수 없었다.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건지 눈물로 매일을 보냈다.


마니가 사라진 지 어느새 2주가 흘렀다.

엄마가 절에 출근하시나는 회사에서

매일 전화로 마니를 묻는 게 일상이 되었다.

엄마 오늘은 마니 찾았냐고..

우리 마니 돌아왔냐고..

그렇게 2주 동안 행방불명 되었던 마니가

어느 날 머리에 피를 흘리며 혼자 절에 돌아왔다.


2주 만에 절에 돌아온 마니는

머리 부분이 크게 찢어진 채 피를 흘리고 있었다.

찢어진 상처는 두개골이 드러날 만큼 심각한 상처였고

급하게 병원에 데려가서 수술을 하게 되었다.

병원에서는 두개골 골절이라고 했다.

찢어진 머리피부와 두개골 골절 상태를 보니

누군가가 마니를 잡아가서 때린 게 분명했다.

아무래도 잡아먹으려고 데려가서

죽이려고 때리던 찰나 마니가 혼신의 힘을 다해

도망쳐 절에 돌아온 듯했다.


속상한 마음에 범인을 잡고 싶어 신고 하려 했다.

절 근처는 작은 공장지대이고, 8차선 도로를 건너면

일반 주거지역인 아파트촌이 있다.

마니가 혼자 돌아올 정도면

아마 이 근처에 잡혀갔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스님은 신고는 절대 안 된다고 하셨다.

안 그래도 종교시설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데

신고까지 하면 일이 커질까 봐 걱정을 하셨다.

마니를 찾았으니 이걸로 됐다고 묻어두자고 하셨다.


누가 이 여리고 약한 강아지를 잡아가서

머리 피부가 찢어지고

두개골뼈가 금이 갈 만큼 때렸을까


우리 마니는 덩치만 컸지 순하고 여린 겁쟁이다.

밤에 잘 때 비 내리는 소리만 들어도

무서워서 몸을 떨던 아이였다.

순하기는 또 얼마나 순한지,

자기보다 덩치가 한참이나 작은 고양이가 때려도

가만히 맞아주는 바보같이 여린 강아지였다.

사람은 또 얼마나 좋아하는지

주차장에 도착해서 이름만 불러도

꼬리를 흔들며 어서 오라고 반겨주던 이쁜 강아지였는데..

이렇게 순하고 예쁜 애를 잡아가서 죽을 만큼 때렸다.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까

빗소리만 들어도 무섭다고 떨던 마니는

2주 동안 모르는 곳에 갇혀 있다가

머리가 찢어지고, 뼈에 금이 갈 정도로 맞았다.

저 말 못 하는 여린 강아지가 얼마나 아팠을까

그 아픔을 견디며, 죽을힘을 다해 탈출해서

다시 절로 돌아올 때까지, 얼마나 힘들고 아팠을까.



그날 이후, 마니의 일상이 바뀌었다.

예전엔 사람을 보면 웃어주며 반겨주던 강아지가

등산복 입은 남성만 보면 이를 드러내고 달려든다.

아마도 마니를 잡아간 사람이

등산복을 입은 남성이었나 보다.

한 번은 진짜로 물 뻔해서 큰일이 날 뻔했다.

하필 절 뒤로는 산이 있어서 등산객이 많았던지라

사람이 많이 다니던 낮엔 마니를 묶어두기로 했다.

절 마당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던 마니가

낮에는 결국 목줄에 묶인 신세가 되었다.


사진에 속 모습처럼, 낮이 되면 마니는 목줄에 묶여있다

뒷모습만 봐도 축 쳐진 채 힘이 없다

사진 속 뒷머리를 자세히 보면 머리 상처 흉터가 보인다

사람은 아프면 아프다고 얘기할 수 있고

진통제라도 찾아서 먹을 수 있지만

말 못 하는 여린 강아지 마니는

이 고통을 혼자 묵묵히 견뎠다

아프다고 말도 못 하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거기다 영문도 모른 채 낮만 되면 묶여 있어야 했다

왜냐고 이유도 묻지 못한 채 그저 낮이 되면

힘없이 묶인 채 축 늘어져 있었다


사실 이건 마니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

이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등산복을 입은 남자만 보며

이를 드러내며 으르렁대는 마니를

그저 사나운 강아지라고 생각했다


주변에서는 이 강아지를 등산객이 많이 오가는

절에서 키울 수 있냐고까지 얘기했다

엄마가 눈물로 호소했다 마니는 못 보낸다고

내가 지켜줄 테니 마니는 절에 있게 해달라고 ..

이 트라우마를 치료해주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치료비용이 너무 커 시도조차 못했다


결국, 엄마와 스님이 일하느라 바빠서

계속 마니 옆에만 있어주지 못하는 낮 시간에

등산객이 많이 오갈 때면

마니를 목줄에 묶어두기로 했다

당시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늘 환하게 웃고 눈빛이 초롱초롱하던 마니가

사람이 많을 때 목줄에 묶이고 나서는 표정이 슬퍼진다

그럴 때면 마니를 쓰다듬어 주며 늘 얘기했다

마니가 잘못한 게 아니야

우리 마니는 잘못 없어

나쁜 사람들이 잘못한 거야

마니가 잘못해서 낮에 목줄이 묶인 게 아니야..


사실은 또 와서 마니를 잡아갈까 봐 두려웠다

그래도 사람이 많을 때 이렇게 당분간 곁에 두면

또 잡혀가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마니만 보면 안아주고 쓰다듬어주며 얘기했다

우리 마니가 잘못한 게 아니라고..

엄마도 낮에 묶어둘 때 마니가 안쓰러웠는지

사람들이 다 가고 없는 늦은 오후가 되면

마니를 풀어주며 신나게 뛰어놀라고 했다

그 순간만큼은 마니가 걱정 없이 신나게 놀 수 있게


마니가 빨리 나을 수 있게 약을 먹여야 했는데

또 얼마나 약을 안 먹으려고 하는지

스님과 엄마가 입을 벌려서 약을 먹게 넣어도 보다가

결국엔 맛있는 사료에 약을 부수어서 넣었다고 한다

귀여운 바보 같은 강아지 마니는

자기가 싫어하는 약이 든지도 모른 채 잘 먹었다고 한다


그렇게 엄마가 일을 하며 사랑으로 돌봤던

마니와도 어느새 이별의 순간이 찾아왔다

엄마가 예전에 하시던 일을 다시 하시게 되면서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게 되었다

절에서 일을 그만두고 마무리하게 되면서

4년간 매일 함께했던 마니와도 이별했다


엄마가 매일 출근할 때면

환하게 반겨주는 건 마니뿐이라고 했다

아침마다 마니의 미소를 보면 행복해진다고 하셨다

엄마가 일할 때 창문가에서 붕붕 뛰며

간식을 달라는 그 눈빛이 너무 귀엽다고 했었다

낮에 묶여있는 게 안쓰러워서 사람이 가고 나면

마니를 풀어주고 맘껏 뛰어 놀라고 하셨었다.


그렇게 아꼈던 마니와도 절을 그만두면서 이별했다

원래 하시던 일이 있었기 때문에

계속 절에서만 일을 하실 수가 없었다

마니를 사랑한다고 절 마당에서 뛰어노는 애를

갑갑한 아파트에 데리고 올 수도 없었다

게다가 내가 어깨를 수술한 후에는

부산생활을 접고 양산으로 이사까지 왔다

거리까지 멀어져 이제는 진짜 자주 볼 수 없게 됐다.

매일같이 사람보다 마니가 더 그립고 보고 싶다 하셨다

절에서 일하시던 분께 마니 사진 좀 보내달라고 하시며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 하셨다



마니와 이별한 지 어느덧 7년이 지났다.

쌩쌩하고 활기차던 마니는 할머니가 다되었다

늘 절 마당을 뛰어놀던 아기가

이제는 힘이 없고 아파서 늘 누워만 있다

엄마도 마니 사진을 볼 때마다

우리 마니가 할머니가 다됐다고 마음 아파하신다


예성의 노래 '우리의 시간'을 듣다 보면

마음에 남는 구절이 있다.


'두 가지의 시간이 있어

보통의 내 시간과

나보다 바삐 서둘러 가는 너의 시간

그게 아쉬워 그게 아쉬워


넌 나보다 늦게 태어나

먼저 어른이 되고

나보다 먼저 저 하늘의 별이 되겠지

그땐 어떡해 너를 어떡해


너와 내가 추억이 되는

그날이 오기 전에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듣고 더 안을게

너를 사랑해 너를 사랑해


내 친구가 돼줘서

내 가족이 돼줘서

내 사랑이 돼줘서 정말 정말'


우리 마니의 시간은 가사처럼

나의 시간보다 너무 바삐 서둘러 흘러간다.

절 마당을 해맑게 뛰놀던 어린 강아지가

벌써 몸이 아파서 누워만 있는 할머니가 되었다.

마니에게 주어진 시간이

조금만.. 조금만 더 천천히 흘러갔으면 좋겠다.

마니의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 게

너무 아쉽고 마음이 아프다.


마니도 그저 행복하게 사랑만 듬뿍 받고 자란

강아지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 기억으로 평생을 행복하게 살았을 텐데

우리 마니는 너무 아픈 기억을 안은채 살아왔다.


사실 마니의 트라우마는 시간이 약이 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우리 마니는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금도 등산복 입은 남성만 보면 으르렁댄다.

이제는 낮에 목줄까지 하지 않게 됐지만

으르렁대는 소리가 들리면

일하시는 분들이 마니를 말리러 뛰쳐나온다 하신다.

이렇게 예쁘고 여린 강아지가

아직도 그때 그 무서운 기억에 떨고 있다.


마니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행복했던 기억보다

아팠던 기억으로 살아가는 시간이

더 길었다는 게 제일 마음이 아프다

우리 마니가 언젠가는 강아지별로 갈 텐데

그땐 마음이 아파서 어떻게 견딜까

어떻게 우리 마니를 보내줄 수 있을까


내가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였으면

매일같이 안아주고 사랑을 줬을 텐데

긴 이별의 시간 동안 자주 가서 보지도 못했다.

어깨 수술 후 내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일이 바쁘고 이사를 오게 돼서 멀다는 이유로..



예성의 '우리의 시간'을 들을 때마다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 준 소중한 마니가 생각난다

가사처럼 내 사랑이 돼줘서 내 친구가 돼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시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마니의 시간이 조금만 조금만 더 천천히

흘러가길 간절히 바란다

마니에게 남은 시간 동안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줘서 고맙다고

내 친구가 돼줘서 고맙다고

안아주며 얘기해 줄 수 있는 시간이

조금만 더 주어지길 바라고 기도한다


우리 마니가 남은 시간 동안만큼은

아프고 힘들었던 기억보다

사랑받은 기억만 기억하길 바래본다


마니야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줘서 고마워

내 사랑이 돼줘서

내 친구가 돼줘서 고마워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