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꿈 꾸는 놈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겠노라’ 허무맹랑하고 뻔한(?) 다짐을 가슴에 새기고 서울로 상경한 지 햇수로 11년이 되었다. 11년 동안 방송국 놈으로 살면서 경험한, 황당하고 슬프면서 즐거운 일들이 참 많다.
매번 동료 작가랑 “우리 이야기의 1/10만이라도 시트콤으로 쓰면 대박 날 걸”이라는 이야기하곤 했다. 천 번쯤 내뱉고 난 뒤, 인제야 실행에 옮겨 본다.
지금부터 써 내려갈 이야기는
나의 20대와 우리의 젊음,
지독하고 치열하게 일한 결과물이지만
지나 보니 미화된 추억에 대한 이야기이다.
(재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