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런트 티쳐 컨퍼런스
목요일과 금요일에 걸쳐 첫째와 둘째의 패런트 티쳐 컨퍼런스를 했다.
말하자면 학부모 면담이다.
11월달에 매년 정기적으로 한다.
보통 아이가 학교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성적은 어떤지, 행동발달은 어떤지 알려준다.
큰 문제가 있지 않는 한 대부분 덕담으로 끝난다.
둘째 면담에서 아이가 부모에 대해서 한 말을 적어놨는데, 그게 아빠는 50살이라는거다. 허허.
뭐 다 좋게 끝났다.
그걸 쓸려고 한게 아니고,
첫째 딸내미의 선생님이 나랑 거의 동갑이라 한다.
선생님도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30분이 넘게 잡담을 했다.
미국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내 나이또래의 미국인들을 볼 기회가 그닥 많지 않았는데,
요즘 좀 본다.
아저씨들, 50대 전후 아저씨들은 정말, 진정으로, 너무 나랑 비슷하다! (아줌마들은 좀 많이 다르다. 내가 보기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쩌다 여기에 end up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뭐 다 비슷비슷하다. 은퇴 마려워 하는것 까지.. ㅎㅎ
그래서 그런지, 그쪽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뭔가 강하게 끌리는게 있다. 회사에도 한명 생겼다.
이 나이에 현업이면 사실 쥬니어라이제이션의 타겟이 되기 쉽다.
헤드나 C-suite로 넘어가면 한국 임원처럼 언제 날아갈지 모르고, 날아가면 재기도 어렵다.
그래서 그런지, 말 안해도 아는 서로 돕고 살자는 의리 같은게 생긴다.
40-50대 남자들이여 단결하라!
아직 아이들은 독립하지 않았다!
우린 아직 살아있다!
10년만 더 버티자! (이건 가능할지 모르겠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