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욬 날씨
간만에 보는 본격 뉴욬 겨울 날씨.
춥고 습하고 진눈깨비 부슬부슬 내린다.
내 오피스는 흐리면 밖이 전혀 안보인다. 창밖이 하얗다. 60층이라.
건강 망가뜨리기 딱 좋은 날씨.
진정 뉴욬 시티는 살아남는자가 강한 동네다.
왜 그 많은 동북부 사람들이 플로리다로 내려가서 사는지 쉽게 알 수 있다.
한국은 겨울이 건조한 반면, 뉴욬은 겨울이 습한 편이다.
한국은 눈이 강릉 속초 제외하면 많이 오지 않지만, 여긴 블리자드, 눈폭풍이 겨울에 2-3번 정도 온다.
한국은 12월부터 3월말까지 겨울이라 치면, 동북부는 11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거의 6개월동안 정말 춥다.
드라이브웨이 눈치우기는 필수다. 눈치우는 트럭이 지나가면서 드라이브웨이 입구에 눈으로 벽을 만들어 놓는데, 이거 치우는게 여간 고역이 아니다. 노인들이 이거 하다가 심장마비 많이 걸린다.
대부분 블리자드가 오면 학교는 쉬고 회사는 웤프롬홈이다. 눈이 얼마나 오든 꾸역꾸역 나가야 하는 한국보단 낫다. 하긴 여긴 잘못 나갔다가 차 미끄러져 죽는 수가 있으니.
그런 겨울이 왔다.
그래도 나름의 정취가 있다고 해야 하나? 나이가 드니 그런것 모르겠다. 그냥 춥고 귀챦을 뿐.
땡스기빙 끝나면 크리스마스 시즌 시작이다.
낑낑거리면서 크리스마스 트리 꺼내서 조립해놓으면 애들이 좋다고 오나먼트들을 주렁주렁 달아놓는다.
그거 보는 재미 정도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