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추억은 잔인하다.
영원히 잡히지 않는다.
되돌릴 수도 없다.
과거 흉내를 내는 것 뿐이다.
팍팍한 지금도 미래엔 추억이 될거다.
오만년만에 조지 윈스턴의 겨울을 듣는다.
20년 전에 무지 많이 들었다.
형이 낮이고 밤이고 틀어놨었으니.
그때가 그립다가도,
생각해보면 지금이 훨 낫다.
미래에도 그럴까.
장담할 수 없다.
이젠 늙어가니까.
늙어가는 내 손등을 본다.
너무나 생소해 보인다.
붕 뜬것 같은 나의 의식.
이러다 의식이 사라지면 저 세상 가는 거겠지.
뭐 어쩌랴. 우환이 없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다.
그리고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