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사춘기의 단계, 사춘기 부모의 단계
비오는 날의 학교
by
매콤S
Sep 7. 2021
어느 엄마가
사춘기 자녀를 기르는데
도움이 될 책을 추천해달라고 글을 올렸다.
수많은 선구자들이
수많은 책제목을 알려주고 있다.
나도 답글을 달아본다.
책을 찾으시면 사춘기부모 1단계 진입이시네요.
저는 2단계와 3단계의 어드메쯤 있습니다.
5단계에서 끝날지
10단계에서 끝날지 모르겠네요.
내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드니
그동안 이해못했던 것을 이해하게 된다.
공부와 실습
,
깔깔거림 속에 숨어있는 친구들과의 갈등 속에
하루의 전쟁을 마치고 돌아가면
퇴근한 엄마는 헬스장에 가셔서 늦게 오신단다.
엄마가 차려주는 밥도 먹고 싶고
힘들었던 얘기도 하고 싶은데
엄마는 없단다.
예전의 나는 그 엄마가 이해가 안되었다.
이제는 그 엄마를 이해한다.
보건선생님 앞의 사슴같은 너는
낳아준 엄마 앞에서는 불을 뿜는 고질라였을 것이다.
피곤한 몸으로 퇴근해서도
스위트홈에 드러눕지 못하고
헬스장에서 남은 진을 다빼고와야
아이의 거친 행동에 아무 반응을 하지 않을 수 있었으리라
.
그래서 나는 학생들은 모르게
늘 부모님 편이다.
비오는 날의 학교는 웅성거린다.
아이들이 쓰고온 우산이 복도에 가득이다.
이 웅성거림이 반갑다.
keyword
사춘기부모
사춘기
13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매콤S
직업
교사
매운맛 S쌤의 달콤한 보건실 - 현실 여고생의 비밀과 눈물과 상처들
팔로워
115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전면등교
옥수수식빵 4분의 1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