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매콤S Sep 10. 2021

옥수수식빵 4분의 1

피구하다 좌측 검지손가락을 삔 학생이

3일째 매일 오고 있다.

마스크를 써서 눈밖에 안보이지만

이제 누군지 알것 같다.


선생님! 왜 이렇게 안나아요?


3636이야.


네?


3주 6주 3개월 6개월...

니거는 3주짜리야.

아껴쓰고 조심하고 기다려야해.


와아!


아주 작은 정보에도 감탄해주는 아이가 이쁘다.

조금전에는 오전 실습시간 내내 애써서 구운

옥수수식빵 한덩이를 주고 간다.


내가 이렇게 학생들과 잘지내는데

중 1 내 아이와는 매일 전쟁이다.


왜일까? 왜 전쟁일까?
작가의 이전글 사춘기의 단계, 사춘기 부모의 단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