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의 표지부터 눈길을 끈다. 오동통한 슈크림빵들이 하하 호호 입을 헤~ 벌리며 나를 반겨주는 모습. 아이와 일산 교보문고서점에 방문한 날, 발견한 책이다. 귀여운 그림의 귀여운 글자들을 보고 첫 장을 넘겨본다. 일반 그림책 과는 다르게 만화책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쓰레기통에서 들썩 들썩~ 퐁퐁퐁 쓰레기통을 탈출한 녀석들. 슈크림이 떨어졌다고 자기들을 버렸다고 한다. 귀여운 슈크림 친구들 5명은 빵집으로 돌아갈까? 하다가 슈크림을 넣어서 돌아가기로 한다. 슈크림을 찾으러 고고고!!! 다섯 친구들은 슈크림을 찾으러 각자의 길을 떠난다. 첫 번째 슈크림빵은 노래를 부르다 붕어빵 포장마차를 발견한다. 붕어빵 친구들과 노래를 부르다가 속이 꽉 찬 붕어빵과는 달리, 자신의 속이 텅~ 빈 것을 알게 된 슈크림빵. 고민을 하다 결국 단팥소를 속 안에 가득 채우기 위해 뛰어든다. 나도 너희들처럼 노래가 좋단 말이야! 외치면서 말이다. 단팥을 넣은 슈크림빵은 어떻게 되었을까?
두 번째 슈크림빵 역시 슈크림을 채우기 위해 길을 떠난다. 차가운 바람 속에서 뜨근뜨근한 김을 쉬이 쉬이 내뿜는 만두집을 발견한다. 만두 친구들과 함께 하는 우리의 슈크림빵. 김치만두 친구는 속이 터져 김치소가 삐져나온다. 속을 잃은 훌쩍이는 김치만두를 위로해주는 우리의 슈크림빵. 너무나 귀여운 그림체와 인상적인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네 번째 슈크림빵은 슈크림을 왜 넣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진다. 원래부터 슈크림이 들어있어서? 다들 슈크림을 찾으러 갔으니 나도 넣으러 가야지 길을 나선다. 깜깜한 골목길에서 고양이 친구들을 만난다. 깜짝 놀란 슈크림빵은 고양이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슈크림이 뭔지도 모르고 슈크림을 찾아나선 슈크림빵은 고양이친구들을 통해 굉장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야기가 궁금하지요? 예뻐서, 재미있어서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집어든 슈크림빵 그림책. 그림책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주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