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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정 Jun 16. 2021

<엄마 책가방 속 그림책>부크크에서 출판하다!

우연히 브런치를 시작으로 책을 출간했습니다.

우연히 브런치를 접하고 작가 신청을 하고 브런치 작가가 되었습니다. 글쓰기는 어려웠습니다. 무엇을 쓰지? 어떤 내용을 적지? 그날그날의 컨디션도 나의 상황도 좋지는 않았습니다. 무척이나 바쁜 날들이었고 긴장의 연속의 날들이었습니다. <좋은생각>에 원고 응모를 하기도 했습니다. 딱딱하게 굳어있던 글도 있었고 속풀이, 한풀이 한 글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그저 끼적였습니다.


브런치에 글도 적고 좋은생각에도 글을 적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우연히 부크크를 알게 되었고 부크크를 통해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의 글은 정말 부끄럽고 수줍은 글들도 있습니다.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그 시작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써온 글들도 없었을 겁니다. 지속하기 위해서는 무언가 필요했습니다. 장시간동안의 쉼이 필요했고 나의 글을 봐주시는 분들의 응원도 필요했습니다. 그 속에는 저를 누구보다 아껴주는 친구도 있었고 소울메이트 같은 구독자님도 있었습니다. 엄마의 글을 그저 지켜봐주는 누구보다 섬세하고 다정한 저의 아이도 있었습니다.


브런치를 쓴 글을 모아서 출판사에 원고투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 한 곳에서 연락이 오기도 했었고 운이 좋게 편집장님을 만나는 행운까지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이란 것이 미리 그림그리는 것처럼 잘 되지는 않죠. 내가 생각한 그림대로 인생이란 건 그려지지가 않으니까요. 회사 일과 글이 공존할 수가 없었고 상황 속에서 저는 괴로워했습니다. 저의 경험담이었고 일 적인 부분에서 좋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도 있는 글이었지만, 글도 상황이 같이 따라와주어야 큰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첫 번째로 계약한 저의 원고는 세상에 나올 수 없었습니다.


두 번째 투고를 하였습니다. 그저 글을 쓰고 싶었고 엄마에게도 글이 필요하다는 걸 알리고 싶었습니다. 원고의 내용은 사실 뒤죽박죽이었습니다. 전체 분량을 맞추기 위해서 큰 맥락이 없는 글들을 묶기도 했으니까요. 어느 한 출판사에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었지만, 저의 원고를 자세히 읽어보신 후 출간방향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약속이 무산되었습니다.


그리고 차분히 내려놓고 다시금 조금씩 글을 올렸습니다. 이곳저곳에서 퇴짜맞았지만 그럼에도 지속할 수 있었던 건 내가 할수 있는 일이 글쓰기였기 때문입니다. 나의 글에 좋은 반응도, 좋지않은 반응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반응이 불편했지만,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 하나의 상황은 보는이에 따라서 자신의 생각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달 우연히 부크크를 알게 되었습니다. 늘 책으로 엮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랐습니다. 그런 저에게 부크크는 살그머니 다가왔고 저는 써놓은 저의 원고를 하나하나 다듬어나갔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원고만 덩그러니 올렸습니다. 손대기 싫어서 A4용지 사이즈 그대로 출간이 된 책도 저의 집에 보관되있습니다. 그 책을 받아보면서 그대로 올리면 안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책 사이즈를 생각하고 원고 정리를 다시 해나갑니다. 표지는 중요하기에 고급표지를 샀습니다. 표지 하나에도 신경을 쓰고 나니 이제 제법 그럴듯한 책이 만들어집니다. 편집에 대한 감각이 없지만 누군가를 위해 도움이 되고 읽어준다는 느낌으로 자연스러운 글이 될 수 있도록 고쳐나갑니다. 훗날 내 아이가 볼 수 있고 나의 친구들이 볼 수도 있고 내가 아는 지인분들이 볼 수도 있는 그런 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었던 경험과 그림책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엄마가 되고 작은 도서관을 탐방하고 아이와 즐겁게 데이트한 경험을 책 속에 담아냈습니다. 아이에게만 책가방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엄마에게도 책가방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아래에 책 구입방법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책의 머릿말로 글을 마무리합니다.


도서 구입은 아래에서


http://m.yes24.com/Goods/Detail/102491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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