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읽고 열권읽고 백권읽고 달라지는 생각과 행동
자기계발? 자기계발서 이렇게 써 놓고 보니 생소하다. 자기계발이 무언인지 평소 깊이 고민해보지 않았다. 그저 나는 많은 도서들 중 자기계발서를 열독했을 뿐이다. 필요에 의해서, 이끌림에 의해서. 자기계발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려고 정하고 자기계발의 의미를 사전에서 찾아보았다.
자기계발:
자기계발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자신의 재능같은 것을 알깨워주는 것
자기계발의 의미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자신만의 재능을 일깨워주는 일을 자기계발이라 칭한다. 영어사전으로는 더욱 명확히 볼 수 있다. self-improvement 자기계발을 이렇게 정의한다. 자기 스스로를 증진시키는 일 따위로 생각하면 좋겠다.
아주 오래전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으로부터 10년여년 전 나는 경기도 김포로 이사왔고 집근처 작은도서관을 배회하듯 다니기 시작했다. 평소에도 일반책들 보다는 자기계발서를 선호했던것 같다. 작은도서관에서 만난 다양한 책들이 또 다른 책과 연결되었다. <마흔, 행복을 말하다> <육일약국 갑시다> <퍼스트클래스는 펜을 빌리지 않는다> 등의 다양한 자기계발 종류를 접하고 만났다. 그리고 읽어내려갔다. 특히 <육일약국 갑시다> 는 약국 약사님에 관한 일대기, 스토리를 풀어놓은 책인데 여전히 인기가 있을정도로 나에게 감명이 남았다. 약국? 약국이야기가 뭔데? 어떻길래 그래? 한번 읽어보시라.
에세이와 자기계발서는 비슷한듯 또 비슷하지 않다. 그리고 자기계발서 중에는 작가 본인의 스토리를 엮어 만든 책들이 많기때문에 언뜻보면 에세이인가? 싶은 책들도 있다. 책에는 정답은 없고 인생에도 정답이 없다. 자기+ 계발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책을 들여다보면 소설에서도, 에세이에서도, 그림책들에서도 '나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꺼리를 건져내기도 한다.
내가 정의하고 싶은 '자기계발'은 '내 삶의 변화를 일으키는' 책이다. 한 권만 봐서는 알 수 없다. 한 사람의 일생을 들여다보고 그 사람의 것을 모조리 따라한다? 불가능할 뿐 아니라, 우리네 인생의 모양은 모두 다르다. 상황이 모두 다르다. 혼자 살고 있는 사람, 부모님과 함께 지내는 사람, 3인가족, 동성가족 등등. 각자가 처한 상황과 환경이 모두 다르기에, 자기계발서 역시 굉장히 많은 종류를 만나보아야 한다.
한 권만 읽은 사람을 경계하라.
책을 읽어나갈 때 접한 문구다. 누군가 이야기를 하더라도 곧이곧대로 믿는(믿는 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책도 사람이 전하는 이야기다. 한 권의 책만 읽고 '모든 자기계발서는 이런것' 이라는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경험한 책이 적거나, 재미있는 자기계발서를 못 만났거나 둘 중 하나일 가능성이 크다. 나폴레온 힐의 저서처럼 이미 사람들의 인생을 획기적으로 변할수 있도록 이끈 책들이 있다. 자기계발에도 단계가 있다.
무슨말인고 하니, 작은 단계에서 시작하면 된다. <퍼스트클래스는 펜을 빌리지 않는다> 는 승무원으로 근무했던 여성이 쓴 책인데, 나는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다. 제목에 모든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만, 실상 책을 구입해 읽어보면 또 다른 느낌이 든다. 책에는 자기계발의 방법과 노하우 뿐 아니라, 사람을 상대할 때 그리고 만날 때 인격이나 인성, 상대방의 느낌, 의식, 성장등도 옅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내가 평소 일관하고 있었던 고정관념이나 생각들을 타!타! 부수어버리기도 한다. 아!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구나. 나도 이렇게 한번 해볼까?
이런 생각이 들거나 내 삶의 변화를 조금이라도 일으키는 책을 만난다면 당신은 행운아다.
나 또한 그런 자기계발서를 쓰고 싶은마음에 이 책의 연재를 시작했다. 마흔이 다가오거나 마흔 훨씬 이전부터 마흔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책을 만나고, 이전보다는 더 성장한 나를 만날 수 있는 지 전해주고 싶었다. 자기계발서를 한권만 보고 '자기계발서는 다 똑같아!' 속단하지 말자. 한권보고 두권보고 열권정도 읽었을 때 나와 맞는 책이 생긴다. 그 책의 저자가 '삶의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한' 하나의 행동이나 습관을 따라해보자. 예를 들어 매일 아침 이 문구를 적어보거나 읽어보는 거다. 내가 자주 들여다보는 공간에 붙여두는 거다.
나는 날마다 모든면에서 좋아지고 있습니다.
나는 날마다 모든면에서 나아지고 있습니다.
좋은 책은 나와 맞는 책이고, 나의 행동과 습관을 하나라도 변화시켜 주고 책이다. 그런 책을 만나려면 우리는 다양한 책을 다양하게 만나보아야 한다. 도서관에서 1인당 20권 대출을 할 수 있는건 정말 행운이다. 20권의 책을 마음껏 빌려서 읽어보자. 넘어가기 어려운책은 그대로 덮어버리자. 여백이 많거나 글자가 적거나 만만한 책들로 시작해보자. 그 책이 나와 맞는 책이다.
책에 욕심을 내려놓자. 책은 욕심부리는게 아니다. 아이들에게 아직 글자책이 어색한 아이들에게 글자책만 권할 것이 아니라, 그림책을 한권더 읽어주자. 그게 책과 친해지는 유일한 방법이자 지름길이다.
도서관은 거대한 책의 연습장이고 브런치는 글쓰기의 연습장이다. 마음껏 활용하고 마음껏 써보자. 내인생의 줄기는 이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