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10월 11일
직업과 관련해 가장 현명한 의사 결정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 욕구가 늘 생생하게 깨어 있도록 하는 나날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따분한 사무실에서 벗어나 문제가 있는 일자리를 찾는다. 이들은 자기 욕구들을 알아보고 그것들과 정면으로 마주하고, 그것들이 갈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한다.
- 두 번째 산, 데이비드 브룩스
지금까지 내 삶에 있어서 여러 가지 결정을 내릴 때 나침반이 되어준 책들이 있는데, 그중에 한 책이다.
그의 TED 강연도 몇 번을 돌려봤을지 모를 정도로 많이 봤는데, 요즘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 또 이 책을 꺼내 들었다.
모든 선택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걸 앎에도, 늘 조금이라도 덜 힘든 걸 선택하려고 하는 건 인간의 본능인 걸까. 인생에 있어서 안정적인 선택은 없으며 (안정성을 얻은 만큼 내어주는 게 반드시 있다) 모든 선택에는 리스크가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어떤 리스크가 가장 적은 지를 생각하는 소극적인 생각이 아니다. 어떤 걸 추구하고자 하는지를 생각하는 적극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과연 나는 어떤 인생을 추구하고자 하는가?'
무엇을 '추구'한다는 건, 무언가를 선택했다는 뜻이다. 그 말인즉슨 나머지는 선택하지 않기로 '선택'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세상엔 유혹이 너무 많다. 이것도 중요해 보이고 저것도 중요해 보인다. 균형이라는 이름 아래 말이다. 이게 맞는 말 같기도 하고 틀린 말 같기도 하다. 사람의 시간과 에너지는 제한되어 있다는 걸 생각한다면 모든 걸 가질 수 없다는 말이 맞는 듯하다.
이런 생각과 별개로 또 떠오른 생각은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장 높은 가치는 ‘사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나를 사랑하고, 타인들을 사랑하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닌가 싶다.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이 흩뿌려져 있다. 이다음에 이 모든 게 정리되는 때가 오겠지?
오늘의 칭찬일기
1. 가족행사가 많던 기나긴 연휴가 끝났다. 루틴 하게 살던 일상이 그립다. 아침에 수영으로 시작하던 일상. 하루만 지나면 다시 그 일상 시작이다. 일상을 그리워한다는 건 나한테 맞는 루틴을 찾아냈다는 뜻일 거다. 이 루틴을 소중하게 잘 지켜내 가 보자고! 잘하고 있다!
2. 오늘은 낮잠을 세 번이나 잤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산에 갔다 오니 하루 종일 피곤했다. 늦게 잔 탓도 있다. 어쩌다 보니 세 번이나 낮잠을 잤는데 덕분에 지금은 아주 개운하다. 원래 오늘 할 일이 있었는데 내일로 또 미뤄야 해서 좀 신경이 쓰이지만 뭐 좋은 컨디션으로 하면 능률이 오를 거라 생각해야겠다.
3. 우리 가족들은 나를 참 좋아한다. 뭘 하더라도 늘 나를 껴서 같이 하길 원하는데 그러다 보니 이번 연휴 내내 가족들이랑 붙어있었다. 지난 한 주의 스케줄표가 가족 일정으로 꽉 차긴 또 처음이다. 아마 그래서 모든 일정이 끝난 오늘 낮잠을 세 번이나 잔 것 같다. 귀찮을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아서 다행이다. 이제 좀 쉬자!
지금은 우한 테니스오픈경기 시즌이다.
여자 준결승을 보고 있는데 이것만 보고 자야겠다.
(1위 선수가 역전당하는 중이다..)
얼른 보고 꿀잠을 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