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일기 2-5. 오직 사랑에 의해

25년 10월 12일

by 정둘



모두가 자신을 걱정함으로써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만 인간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 뿐, 사실은 오직 사랑에 의해 살아가는 것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


오늘 책장 앞을 서성이다가 이 책을 무심코 꺼내 읽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내가 어제 생각했던 '사랑'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나오는 게 아니겠는가! (신기..) 역시 인생에서 중요한 건 '사랑'인가 보다. 에로스적인 이성 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가족에 대한 사랑, 이웃에 대한 사랑처럼 보다 큰 의미의 사랑이 필요하단 말이겠지?


위 문장을 다시 읽어보니, 이번엔 앞단이 눈에 들어온다. 자신을 걱정함으로 살아간다는 구절이 무슨 뜻일까. 내가 가지고 있는 걸 움켜쥐고 살아가는 걸 뜻하는 건가? '일단 주변 사람들은 모르겠고 나부터 살고 보자!'는 태도를 말하는 건가? 아니면 철저하게 '나'만 생각하는 걸 뜻하는 건가? 감히 추측해 보건대 더 넓은 세상을 보지 못하고 걱정이라는 더미에 짓눌려 '나'라는 존재 안에 갇혀있다는 뜻은 아닐까 한다.


내가 받은 사랑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본다. 내가 아무것도 못하던 갓난아기 때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무조건적인 부모님의 사랑 덕분이다. 그리고 살아오면서 힘들거나 어려운 순간들이 있을 때 주변 친구들과 지인들과의 관계가 큰 힘이 되었다. 심지어 아무도 없는 호주에서조차도 외국인인 나를 따뜻하게 반겨준 직장 동료들의 배려와 챙김도 경험했다. 정말 삶을 지탱하는 건 '사랑'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오늘의 칭찬일기.


1. 오늘은 오랜만에 도서관을 갔다. 노트북 자리가 이미 만원이라 하는 수 없이 소파 자리에 앉아서 가져간 책을 읽었다. 오늘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많아 천천히 곱씹으며 생각하고 밑줄도 긋고 메모도 했다. 좋은 시간을 보내서 감사하다. 그리고 게으름 피우지 않고 도서관에 간 나도 칭찬한다!

2. 요즘 가을 시즌이라 옷 쇼핑이 너무 하고 싶다. 평소 인터넷 쇼핑을 잘하진 않는데, 요즘 물욕이 올랐는지 자꾸 보게 된다. 추석 기간 동안 가끔 보면서 장바구니에 담아뒀던 물건들 중에 오늘 딱 1개만 주문했다. 원래 사려고 했던 물건만 주문하기가 왜 이리 어려운지. (시간만 버렸다...) 암튼 과소비하지 않고 절제한 거 잘했다. 돈은 절제했지만 시간은 절제하지 못한 건.... 안 비밀 ㅜ 역시 인터넷 쇼핑은 시간도둑이다...

3. 오늘도 일찍 식사를 끝마쳤다. 어제 8시 정도에 저녁을 먹었더니 오늘 아침에 속이 얼마나 더부룩한지.. 역시 저녁 식사는 일찍 해야 몸이 가볍다. 건강한 식습관! 잘 지키고 있다!




내일부터 기다리던 수영 수업이 다시 시작된다.

가방도 미리 챙겨놓고, 갈 준비는 다 했다.

이제 일찍 자기만 하면 된다!

내일부터 다시 루틴 한 일상 시작해 보자고!


얼른 꿀잠을 자보도록 하자!

(휴대폰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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