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일기 2-15. 가볍게, 또 가볍게

25년 10월 22일

by 정둘



요즘 내 유튜브 알고리즘에

‘아빠 어디 가’가 자꾸 뜬다.

순수한 어린이들의 모습이 귀여워 한 때 애청했던 프로였는데 오랜만에 봐도 애기들의 순수함이 너무 귀여웠다.


그중에서도 가장 귀여운 캐릭터였던 윤후의 먹방을 보고 있자니 몇 년이 지난 지금 봐도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삶은 달걀, 짜파구리, 계란 프라이처럼 특별할 것 없는 음식을 어찌나 맛있게 먹고 행복해하는지.

보는 나에게도 행복 바이러스가 전해졌다.


그런 걸 보면 인생은 지나치게 의미를 생각하면서 진지하게만 대할 건 아니구나 싶었다. 이미 내 주변에 널려있는 것들을 충분히 누리고 즐길 줄 아는 것이 잘 사는 것이겠구나 싶었다.


여행하듯 살자 해놓곤

요즘 너무 진지해져 버렸다는 걸 깨달은 밤.

다시 마음을 경쾌하고 가볍게 가져야겠다.



오늘의 칭찬일기


1. 오늘은 수영 수업을 다녀왔다. 아침에 얼마나 추운지. 히트텍을 입을 정도로 추웠다. 이번 주 처음으로 수영을 했음에도 몸이 가뿐했다. 역시 마음 정리가 되니 몸까지 가뿐하다는 걸 다시 느꼈다. 오늘 하루 상쾌하게 잘 시작했다!

2. 오늘은 수영 수업을 다녀오고 도서관으로 가서 시험 문제 유형을 익혔다. 몇 년 만에 한국어로 된 시험을 접하니 굉장히 새로웠다. 수학문제도 있었는데 아주 기초적인 문제임에도 버벅거리는 날 보며 약간 놀랬다. 미지수를 두고 식을 못 세우다니.. 오랜만에 하니 그럴 수 있다고 진정하며 공부를 하다 나왔다. 아침부터 굉장히 알차게 보내서 뿌듯하다.

3. 이유는 모르겠으나 아르바이트를 할 때부터 머리가 아팠다. 잠이 오는 것도 아니었는데 평소랑 다르게 머리 안 쪽이 아팠다. 아르바이트 끝나고 한숨 잤는데도 여전히 머리가 아파서 결국 약을 하나 먹었다. 다행히도 타이레놀로 바로 잡히는 두통이라 지금은 가뿐하다. 두통이 자주 온다는 건 그만큼 신경을 써서 그런 건가 싶기도 하다. 마음을 가볍게,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말자. 지금은 너무 진지 쪽으로 치우쳐져 있다. 위트와 유머!! 인생 뭐 있어 즐겁게 살자고!!



윤후가 삶은 달걀을 먹고 행복해하듯이

난 오늘 홍시와 그릭요거트를 먹으며 행복했다.

(처음 시도해본 조합.. 생각보다 괜찮았던..)


소확행이란 말이 의미 없는 위로처럼 느껴졌는데

지금처럼 너무 진지한 생각들로 경직되어 일상의 감각을 잃어버린 나에겐 필요한 태도다.


오늘의 소확행


너무 진지하지도 말고

너무 가볍지도 말고

그 가운데 어디쯤에 건강하게 다시

자리를 잡자.


지금은 너무 진지한 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니

가벼운 쪽으로 가보자고.


오늘도 수고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