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법의 성

허약한 성적 능력으로 고민하던 청년의 성장기(成長記)

영화 <마법의 성>은 성적 능력의 부족으로 고민하던 청년이 우리 전통적 정신의 힘으로 성적 능력을 회복하여 행복한 삶을 시작한다는 코미디 물이다. 이 영화는 2002년에 제작되었다. 

성빈(구본승 분)은 누구나 선망하는 남자이다. 착한 데다 잘 생기고, 능력도 있고, 약사로서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다. 그런 그가 단 한 가지 고민이 있었으니 바로 섹스였다. 성빈에게는 결혼을 앞둔 지혜라는 아름다운 약혼자가 있다. 그런데 그 지혜가 성빈과는 도저히 결혼할 수 없다고 결별을 선언한다. 바로 섹스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이다. 

성빈은 절박하다. 그는 지혜를 정말 사랑하고 있다. 스스로 강력한 성적 능력을 갖추어 지혜의 마음에 들고 싶다. 그런데 성빈이 아무리 원해도 섹스를 가르쳐 주는 곳이 없다. 다른 것이라면 학원도 있어 교습을 받으면 될 것인데, 섹스만은 그게 안된다. 성빈은 섹스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없을까 수소문하고 다닌다. 그때 친구인 정우가 그를 찾아온다. 정우는 섹스를 가르쳐 줄 좋은 사람을 알고 있으니, 성빈에게 수강료를 내놓으라 한다. 

정우는 처음에는 빅맨(홍록기 분)이라는 남자를 소개해준다. 빅맨은 화려한 여성 편력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그와 만난 여자는 누구도 그의 매력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고 큰소리친다. 그런데 성빈은 빅맨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지만 전혀 효과가 없다. 알고 보니 빅맨은 전혀 “빅”하지 않았던 것이다. 

정우는 이번에는 틀림없다며 전직 장군을 소개해준다. 정우는 화려한 경력을 가진 장군에게 배움을 받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하다며, 거액을 받아간다. 장군은 남자 중의 남자로서, 왕년에는 동서양의 3명의 여자를 한꺼번에 상대했다는 정력절륜의 사내라고 소개한다. 그런데 성빈이 그에게 배워보지만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사내가 전직 하사관으로서 장군이라는 것도 거짓말이며, 성적 능력이 시원찮아 부인으로부터 쫓겨난 처지이다. 그리고 수업료로 받아간 거액의 돈도 대부분 정우가 중간에서 가로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포자기 상태가 된 성빈은 홀로 여행을 떠난다. 그런데 여행지에서 어떤 노인을 만난다. 그는 불교인지 아니면 선원(仙院)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스스로 수련을 위한 전통 도장을 개설하고 있다. 노인은 성빈의 고민을 듣고는 자신에게 배우라 권한다. 노인의 도장에 들어간 성빈은 그곳에서 기거를 하면서 우리의 전통적 동양적 정신세계에 대해 배우며, 노인의 손녀의 도움을 받아 수련과 정진을 한다. 

이러한 고행을 통해 성빈은 스스로의 고민을 해결하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다. 

영화 한 줄 평: 별 시답잖은 영화도 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