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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Apr 09. 2023

영화: 다이 하드 3

연방준비은행의 금괴를 턴 테러단과 싸우는 존 맥클레인

<다이 하드 3>(Die Hard With A Vengeance)는 2편이 나온 후 5년이 지난 1995년에 제작되었다. 주인공인 존 멕클레인은 지난번 두 차례에 걸친 테러 단체의 범죄를 잘 처리한 덕분에 경찰 내에서도 그의 평가가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그동안의 위험한 임무에서 한 발 물러서게 하고 또 사건 해결에 있어 지나칠 정도의 폭력을 우려하여 경찰 지도부는 그를 한직으로 발령하였다. 존 역시 그동안 죽을 기회를 몇 번이나 경험한 위험한 업무에서 한직으로 이동한 데 대해 만족감이 높다. 


어느 날 사이먼이란 자가 이끄는 테러단체가 뉴욕시에 부차별 폭탄 테러를 가한다. 그들은 먼저 백화점을 폭파한 후 범행을 계속 이어 갈 것이라고 경찰에 협박전화를 한다. 사이먼은 다이 하드 제1편에서 테러단 대장이었던 한스 그루버의 형으로서, 그는 맥클레인을 불러오라고 한다. 사이먼은 전화로 맥클레인(브루스 윌리스 분)에게 어떤 지령을 내리고, 그의 말을 등지 않으면 다시 뉴욕 시내에 폭탄 테러를 가하겠다고 협박한다. 

흑인 거주지역인 할렘 거리에서 가게를 열고 있는 제우스(사뮤엘 L. 잭슨 분)에게 꼬마 둘이 찾아와 물건을 팔려한다. 제우스가 보니 분명 어디서 훔친 장물이다. 제우스가 아이들을 타이르면서 밖을 내다보고는 깜짝 놀란다. 밖에서 웬 얼간이처럼 생긴 중년 백인 사내가 속옷만 입고 간판을 걸치고 있는데, 간판에 쓰인 글을 보니 흑인을 욕하는 글이다. 할렘 거리에서 흑인 욕을 하는 간판을 걸고 서있다니, 이건 죽으려고 작정한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제우스는 급히 나가 그 사내를 피신시키려 하는데, 이미 근처에 있는 흑인 청년 건달들이 이 간판을 보았다. 사내를 죽이겠다고 달려든다. 


사내는 존 맥클레인이었다. 테러조직 두목 사이먼이 동생의 복수를 하기 위해 흑인들의 손을 빌어 존을 죽이려고 한 것이었다. 존은 다행히 제우스의 도움으로 죽이겠다고 달려드는 흑인 청년들로부터 몸을 피한다. 


위기를 넘긴 존 맥클레인에게 사이먼은 계속 전화를 한다. 전화를 해서 뉴욕시내에 있는 자신이 지정한 지점에 존이 가도록 하고, 그곳에 존이 도착하면 수수께끼 문제를 낸다. 존이 그 문제를 풀지 못하면 폭탄 테러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존은 이렇게 사이먼이 지정한 위치를 향해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제우스의 도움을 받아 그가 내는 수수께끼를 겨우 풀곤 한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사이먼은 또 존에게 문제를 내고 문제를 풀지 못하면 초등학교를 폭파하겠다고 한다. 존은 다시 그 문제를 풀기 위해 정신없이 뛰어다니는데..

그 시간 사이먼이 이끄는 테러조직은 경찰을 위장하여 연방준비은행에 난입한다. 그리고 연방준비은행에 보관된 엄청난 양의 금괴를 턴다. 사이먼은 애초에 정치적 목적을 위해 테러를 한다고 하였지만, 그게 아니었다. 실상은 그가 처음부터 노린 것은 금괴였다. 테러 협박으로 존을 정신없이 뛰어다니게 한 것은 경찰의 눈을 그쪽으로 돌리기 위해서였다. 금괴를 강탈한 사이먼 일당은 금괴를 몇 대의 트럭에 나누어 싣고 도시를 빠져나가려 한다. 그들이 택한 길은 뉴욕시 지하에 있는 건설 중인 지하 수로였다. 


존은 드디어 그들의 속셈을 알아채고 제우스와 함께 그들을 쫓는다. 그렇지만 사이먼 일당은 존의 추격을 뿌리치고 트럭에 실은 금괴를 배로 옮기고 도주한다. 존과 제우스는 이들을 필사적으로 추격한다. 그러나 두 사람은 사이먼 일당에게 도로 잡히는데, 간신히 도망친 두 사람은 사이먼 일당을 계속 추격하여 사이먼이 탄 헬리콥터를 폭파시켜 그를 제거한다. 


<다이 하드> 시리즈는 정말 액션 하나는 볼만하다. 이 영화도 테러단이 연방준비은행을 터는 과정이나 이후 벌어지는 추격 신은 정말 손에 땀을 쥐기 한다.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브루스 윌리스의 팬이 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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