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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Mar 06. 2023

영화: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

제임스 본드와 손잡고 테러범과 싸우는 소련의 미녀 스파이

영화 <나를 사랑한 스파이>(The Spy who Loved Me)는 007 시리즈의 10번째 작품으로서, 로저 무어가 주인공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았다. 이번 영화로서 로저 무어는 세 번째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았는데, 연기가 점점 노련해지는 것 같다. 이 영화에서는 영국의 일급 스파이 요원인 제임스 본드가 소련의 미녀 스파이 안냐 아마와 힘을 합쳐 세계를 핵전쟁에 몰아넣으려는 미치광이 갑부 칼 스트롬버그와 싸운다. 


잔잔한 파도가 출렁이는 지중해에서 영국의 원자력 잠수함이 사라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여기는 알프스 산 중의 작은 오두막. 어여쁜 여인과 휴가를 즐기고 있던 제임스 본드는 상관인 M으로부터 긴급 명령을 받는다. 본드는 급거 영국으로 귀국하려 하지만 누군가로부터 습격을 받는다. 눈 덮인 알프스 산에서 벌어지는 추격적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과 스릴의 연속으로서 이 영화 최고의 명장면이 아닐까 생각한다. 본드는 추격자 중 몇 명을 해치우고, 눈사태를 일으켜 위기에서 벗어난다.  

그리고 같은 시각, 모스크바의 KGB에서는 미인 스파이 안냐가 상관 고골로부터 최근 행방불명된 소련의 원자력 잠수함 수색을 명령받는다. 어떤 자가 전략용으로 원자력 잠수함 추적 시스템을 개발한 것 같다는 정보가 들어온다.  


임무에 착수한 본드는 즉시 원자력잠수함 추적시스템이 들어있는 마이크로필름을 찾아 이집트로 날아간다. 한편 지중애의 어느 섬 앞바닷속에 본거지를 둔 칼이 마이크로필름을 가지고 나간 배신자를 죽이기 위해 죠스라는 살인 청부업자를 보낸다. 죠스는 키가 2미터가 넘는 거한인 데다 가공할만한 괴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웬만한 충격에는 조금도 타격을 입지 않은 불사신 같은 존재인 데다 강철로 된 이빨로 쇳덩이든 무엇이든 물어 뜯어 버리는 그야말로 괴물 같은 자이다. 그러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재미있는 캐릭터이다. 

본드와 죠스는 마이크로필름을 둘러싸고 쫓겨 쫓기는 치열한 격투를 벌이는데, 마침내 마이크로필름을 손에 넣은 죠스를 쫓아 본드와 안냐가 따로따로 사막을 달려 어느 사원에서 본드는 마이크로 필름을 손에 넣지만, 그것은 이미 쓸모없는 것이 되고 말았다. 처음에는 서로 적대하고 있던 본드와 안냐였지만, 두 사람에게 공통의 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은 손을 잡는다. 두 사람은 칼의 정부 나오미의 공격을 피하면서 칼의 본거지로 향한다. 


본드와 안냐는 해양학자로 행세하면서 칼을 찾아가지만, 칼은 이미 두 사람의 정체를 파악하고 있었다. 한편 독자적으로 조사를 하고 있던 미국 해군은 칼이 보유한 거대 유조선 리퍼러스에게 공격을 개시하여 선내로 침투한다. 그곳에서 행방불명된 2척의 잠수함이 발견된다. 본드도 이 싸움에 가담하여 승리를 거두지만, 칼은 안냐를 데리고 해저 요새로 도망친다. 해군은 요새에 어뢰 공격을 가해 칼을 수장시킨다. 그리고 본드는 죠스와 대결을 벌여 그를 패퇴시킨다. 


해저 기지가 붕괴되기 시작한다. 그 속을 본드와 한냐 커플을 손을 잡고 탈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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