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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May 01. 2023

애니메이션: 카이트(A KITE)

여고생 킬러를 주인공으로 한 성인 애니메이션

<카이트>(A KITE)는 성인용 애니메이션으로 1998년에 제작되었는데, 이후 선정적 장면을 많이 삭제하는 대신 액션적인 요소를 강화하여 R등급의 인터내셔널 버전을 만들었다. 이 애니메이션은 큰 인기를 끌어 이후 실사영화로 제작되기도 하였다. <카이트>는 부모가 살해된 소녀가 그 범인의 손에 키워져 살인청부업자로 자라나 그 범인과의 사이에 벌어지는 운명의 장난과 같은 갈등을 그리고 있다.  


이 영화의 제목인 카이트(kite)는 “연”이라는 뜻이다. 주인공인 살인청부업자 사야와 그를 키운 아까이(赤井) 사이의 관계를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된 연으로 비유한 것이다. 


어느 날 평화스러운 가정에 살인청부업자가 들이닥쳐 부부를 죽이고, 어린 딸을 납치해 간다. 살인청부업자는 아까이(赤井)란 자로서, 그는 납치해 간 부부의 어린 딸을 프로 살인청부업자로 키우면서, 그녀를 자신의 성의 도구로 삼는다. 그 어린 딸은 사와(砂羽)란 이름으로, 여고생이면서 살인청부업자 생활을 하고 있다. 


괴한이 납치해 온 사와를 엘리베이터로 데려간다. 그러나 괴한이 방심하는 사이 사와는 총을 뽑아 괴한을 죽인다. 그것은 인신매매조직을 움직이는 에밀에 대한 복수의 시작이었다. 엘리베이터 속에서 형사 “칼”이 죽은 괴한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목격자의 증언을 통해 범인은 소녀라는 것을 알아내지만, 칼은 그 증언을 부정하고 현장을 떠난다. 칼은 소녀와 만나 그녀가 목격자를 남겨둔 데 대해 질책한다. 그녀의 정체가 드러난다면 자신에게도 위험이 미칠 수 있다. 칼은 사와에게 복수하고 싶다면 철저히 행동하라고 설교한다. 

사와는 창녀로 변장하여 에밀의 집을 찾아간다. 알지 못하는 여자가 함부로 자신의 집으로 들어와 친한 듯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에 화가 난 에밀이었지만, 자신의 부하가 상품(여자)을 제대로 조달하지 못한 탓에 어쩔 수 없이 그녀를 고용하기로 한다. 에밀은 사와를 자신의 아버지에게 바치고 자신은 일을 보러 외출한다. 사와는 에밀의 아버지를 유혹하여 방심하게 하고는 그를 죽여버린다. 그리고는 아지트를 완전히 장악하여 에밀의 부하로부터 에밀이 누구로부터 여자들을 사 오는지 알아낸다. 


에밀의 아지트를 빠져나온 사와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청년을 만난다. 그러나 사와로서는 처음 보는 얼굴이다. 청년은 자신의 이름은 오브리(音不利)라 하면서 사와에게 치안유지반이 사용하는 암프라는 약 이야기를 해준다. 그 약은 기억을 지우는 약으로서, 사와도 그 약에 의해 기억이 지워진 상태라는 말을 해준다. 생각해 보니 확실히 사와는 칼로부터 그 약을 받았으며, 스스로의 옛 기억이 애매하다고 느끼고 있다. 그렇지만 사와는 기억을 잃어버린 편이 오히려 좋다고 대답한다. 그 때문에 부모를 잃은 쓰라린 기억도 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한다. 그런 사와에게 오브리는 행복했던 기억도 잃게 된다고 하면서 그녀에게 이제 그만 암푸는 복용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는 사라진다. 


사와는 에밀의 부하로부터 들은 장소에 갔더니 그곳에는 어떤 모자가 있었다. 그녀가 그들 모자에게 말을 걸려하자 에밀의 부하들이 나타나 엄마에게 폭행을 가한다. 사와는 아이를 데리고 그곳에서 빠져나오지만, 에밀의 부하들에게 쫓기게 되어 아이를 빼앗기게 된다. 위기의 순간 달려온 오브리의 도움을 받아 위기에서 벗어난다. 

잡힌 아이를 구하기 위해 사와는 오브리와 함께 에밀의 부하들의 빈틈을 찔러 그들의 아지트에 쳐들어간다. 아이를 구하는 데 성공하였지만, 그들은 에밀의 부하들에게 들킨다. 그렇지만 사와와 오브리는 도리어 에밀의 부하들을 쓰러트리고, 그들로부터 에밀의 거래상대방에 대해 알아낸다. 사와는 그들로부터 알아낸 장소로 찾아가 그곳의 경영자에게 에밀에 대한 것을 추궁한다. 그러나 작전은 실패하여 총격전이 벌어진다. 사와는 궁지에 몰리는데, 그곳에 칼이 이끄는 경찰이 달려와 사와는 그 틈을 이용하여 그곳을 빠져나온다. 


칼은 계속 소동을 일으키는 사와를 질책한다. 그도 이제는 사와가 일으키는 사건을 은폐하는데 한계에 다달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독단적인 행동을 하는 사와에 대해 칼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이로서 암프의 공급원이었던 칼과의 관계는 끊겨 사와는 금단증상으로 고통을 받는다. 그런 사와에게 구원의 손길을 뻗친 것은 오브리로서, 오브리는 자신의 집으로 사와를 데리고 간다. 


오브리의 집에 도착하자 사와는 오브리의 아버지와 만난다. 그런데 오브리의 아버지는 사와에게 그녀의 부모의 죽음의 진상에 대해 말해준다. 사와의 부모는 자신이 죽였으며, 지시를 내린 것은 칼이었다고 한다. 에밀에게 매수된 오브리의 아버지와 칼은 사와의 부모에게 그 증거를 잡혀 위험한 처지에 놓였다.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칼의 부추김을 받아 그런 짓을 저질렀다고 고백한다. 사화는 그 진상을 듣고 놀라는데, 그곳에 칼이 나타난다. 칼은 오브리의 아버지를 죽이고, 사와에게 변명한다. 그날 이후 자신은 죄의식에 사로잡혀 왔다고 했다. 그래서 사와를 거두어 키웠으며, 마피아의 단속에도 전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그러나 사와는 칼을 용서할 수 없었다. 그녀의 총을 맞고 칼은 즉사한다. 복수를 마친 사와는 오브리와 함께 인신매매업자들로부터 구한 아이들과 함께 조그만 커뮤니티를 만들어 그곳에서 평화롭게 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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