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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May 08. 2023

영화: 조디악

실화를 바탕으로 한 미궁에 빠진 연쇄 살인사건을 쫓는 형사들

영화 <조디악>(Zodiac)은 범죄 스릴러 물로서 2007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이 영화는 실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조디악 사건)을 쫓는 형사들의 수사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사건보다는 인간 드라마적 측면에 좀 더 중점을 두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1969년 캘리포니아 주에서 한 살인사건이 발생하였다. 그리고 그 일 개월 후 어느 신문사에 범인으로부터라고 생각되는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그 편지에는 자신이 2개의 살인사건을 저질렀다는 것, 그리고 암호문이 쓰여 있었다. 만약 그 암호를 해독하지 못한다면 대량 살인사건을 일으키겠다는 협박도 들어있다. 신문사는 이 암호를 해독하기 위해 이 편지에 대해 신문에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주민들의 협력을 기다렸다. 그리고 얼마 후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역사교사 부부가 그 해독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이 부부의 활약에 의해 대량학살은 면했지만, 그 한 달 반 후 새로운 희생자가 나온다. 호수에 놀러 왔던 젊은 커플이 조디악이라 생각되는 범인에게 나이프로 난자당한 것이다. 그리고 그 2주 후에도 택시 운전사가 머리에 총을 맞고 살해되었다. 조디악의 범행을 막기 위해 그 책임자로 데이비드 터스키아 빌 암스트롱이라는 두 형사를 임명하였다. 조디악이 흘리는 많은 거짓 정보에 휘둘리면서도 두 사람은 한 사람의 인물에 용의를 맞추어간다. 

그 인물의 이름은 리 알렌이라 하는데, 그렇지만 결국 필적이 조디악이 보낸 것과 일치하지 않아 체포에 이르지는 못한다. 그 후에도 조디악을 둘러싼 긴 수사가 계속된다. 그 긴 세월에 걸쳐 조디악을 쫓는 측의 인물들도 극도로 피로해져 간다. 민완 기자인 에이블리는 술에 절어 들고, 빌은 이동 탄원서를 제출하며, 데이비드는 조디악의 편지를 날조하기까지 하였다는 의혹마저 받게 된다. 그런 가운데 유일하게 풍자 화가인 그레이스미스는 집요하게 조디악의 조사를 진행한다. 


그레이스미스는 독자적인 조사를 통해 조디악의 생일과 당시의 별명까지 밝혀낸다. 그것은 놀랍게도 과거 두 사람의 형사가 용의를 두었던 리 알렌의 특징과 완전히 일치하는 내용이었다. 그레이스미스는 리 알렌이야말로 역시 조디악이라 생각하여 자신의 조사를 정리하여 저작물로서 발표한다. 경찰도 리를 다시 조디악이라 보고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하지만, DNA 감정에서는 그 증거를 발견하지 못하고, 그리고 수사 도중에 리가 심장 발작으로 사망하고 만다. 이리하여 조디악 사건은 그 진상을 파악하지 못한 채 영구 미제 사건으로 끝이 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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