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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May 19. 2023

영화: 007 죽느냐 사느냐

영국 정보요원들을 암살한 마약상과 싸우는 제임스 본드

영화 <007 죽느냐 사느냐>(Live And Let Die)는 1973년 영국에서 제작되었는데,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 역은 로저 무어가 맡았다. 영화의 원제 “Live And Let Die”는 “나를 살고 죽게 해 달라” 그러니까 날 건드리지 말고 내가 살만큼 살고 조용히 죽게 해 달라는 뜻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죽느냐 사느냐”로 번역하였고, 일본에서는 “죽는 것은 그 녀석들이다”라고 번역하였다.


뉴욕에 있는 UN 본부, 뉴올리언스, 칼리브 해의 섬 등에서 영국 첩보원들이 연이어 살해된다. 제임스 본드는 사건을 밝히라는 명령을 받고 먼저 뉴욕으로 향한다. 본드는 뉴욕에서 택시에 타자마자 운전수가 총에 맞아 죽는다. 그렇지만 본드는 겨우 목숨을 구한다. 


본드는 이들 일련의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소문이 도는 미스터 빅을 필두로 한 그룹을 추격한다. 본드는 그들이 들어간 바에 따라 들어가 자리를 잡은데, 앉자마자 의자 뒤에 있는 벽이 회전하면서 본드는 의자와 함께 구멍으로 떨어진다. 본드가 끌려간 곳에는 카난다라는 남자와 점술사인 여성, 의수를 한 남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의 부하들에게 뒷골목으로 끌려 나온 본드는 빈틈을 노려 그들을 해치운다. 

본드는 다음 목적지인 칼리브 해의 섬으로 향한다. 그 섬에는 점술사 여성의 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본드는 그녀로부터 카난다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한다. 본드가 섬에 도착하여 호텔에 들어가니 호텔 프런트 직원으로부터 아내가 먼저 도착해 있다는 말을 전해받는다. 그 아내라 자처한 사람은 CIA를 돕고 있는 로지라는 여성이었다. 본드는 수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녀와 친해지며, 다음날 로지의 안내로 점술사의 집을 향해 간다. 


점술사의 집을 향하는 도중 많은 함정이 장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 본드는 로지에게 솔직히 말하라고 설득하지만, 로지는 도주해 버린다. 그러다가 로지는 숲 속에 장치된 허수아비로부터 발사된 총알을 맞고 죽는다. 그즈음 점술사는 점술대로 계획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카난다의 질책을 받는다. 


본드는 밤에 점술사에 집에 숨어 들어간다. 그리고 점술사 앞에서 타로 카드를 끌어와 그녀의 점을 친다. 그러자 “love”를 표시하는 카드가 나온다. 점술사는 카드를 믿는다고 하면서 운명을 받아들이듯이 본드와 함께 밤을 보낸다. 

다음날 아침 숲을 산책하던 본드와 점술사는 전투기의 공격을 받는다. 거리의 사람들도 모두 두 사람을 노리고 공격해 와 두 사람은 당황하면서 몸을 피한다. 본드는 이층 버스를 운전하여 몸을 피하려 한다. 거리를 난폭하게 운전하면서 겨우 적을 뿌리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동료의 배에 뛰어올라 겨우 위기를 벗어난다. 


제임스 본드와 점술사는 뉴올리언스에 도착한다. 택시를 타자 운전수가 적의 부하로서, 본드를 미스터 빅이 있는 곳으로 데려간다. 다시 적에게 둘러싸인 상황에서 점술사는 적 측에 붙어버리고 만다. 추격을 당하던 본드는 교습용 비행기에 올라타 뛰어난 조종술로서 겨우 탈출에 성공한다. 


본드는 뉴올리언스에서 사건이 있었던 장소로 간다. 수상한 느낌이 드는 바에 들어가자, 또 뒷문으로 끌려나가 카난다와 점술사, 그리고 의수를 한 남자에게 둘러싸인다. 그곳에서 비로소 사실은 카난다의 정체가 바로 미스터 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미스터 빅은 자신이 마약을 많이 공급하고 있으며, 마약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을 많이 만들어 시장을 독점하겠다고 말한다. 또 점술사와 본드의 관계를 의심하여 두 사람의 관계를 추궁한다. 그러나 확실히 말해주지 않는 본드에게 화가 치밀어 의수를 한 남자에게 명령을 하여 본드를 죽이도록 한다. 

제임스 본드는 의수를 한 남자에게 끌려 깊은 산속에 있는 연구소로 온다. 그곳에는 수많은 악어들을 사육하고 있었다. 수십 마리의 악어가 우글거리는 연못 가운데 있는 돌 위에 본드를 세워두고는 사라진다. 악어가 사방에서 달려드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본드는 악어의 등을 밟고 달려 무사히 연못을 건너오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악어를 먹이로 유인하여 연구시설로 들여보낸다. 


모터보트를 타고 강을 달려 도망치는 제임스 본드를 미스터 빅의 동료들도 모터보트를 타고 추격해 온다. 너무 요란하게 달렸기 때문에 경찰에게도 쫓기게 된다. 그러나 본드는 적을 멋있게 폭파시키고 그곳을 빠져나오는 데 성공한다. 제임스 본드가 모터보트를 타고 쫓기고 있는 사이, 점술사와 함께 미스터 빅이 도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본드는 그들이 피한 섬으로 향한다. 


섬에는 점술사가 밧줄에 묶여 독거미에게 살해당할 위기에 놓여있다. 본드는 그녀를 구출하여 지하 연구시설로 도망친다. 그곳에는 미스터 빅이 기다리고 있었다. 본드는 점술사와 함께 고정 장치에 묶여 상어가 있는 풀로 옮겨지지만, 구속장치를 풀고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미스터 빅을 상어에게로 던져버린다. 사건을 해결한 본드는 점술사와 함께 배를 타고 육지로 향한다. 육지에 도착한 두 사람은 느긋이 기차로 시가지에 돌아가려 한다. 느긋하게 여행을 즐기는 두 사람에게 의수를 한 남자가 습격해 온다. 그러나 본드는 의수를 파괴하고, 그 남자를 열차 창밖으로 던져버린다. 그리고는 다시 점술사와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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