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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May 15. 2023

영화: 혹성탈출 4- 노예들의 반란

인간의 압제에 저항하여 일어선 원숭이들

<혹성탈출 4: 노예들의 반란>(Conquest of the Planet of the Apes)은 1972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는데, 앞의 제3편과 스토리가 연결된다. 나는 이번의 제4편이 혹성탈출 시리즈 가운데 가장 수준이 떨어지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이미 혹성탈출 영화가 나온 지 4년이나 지났는데, 그동안 분장이나 영화 기술면에서도 나아졌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코넬리어스와 질러가 인간에게 살해된 후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의해 개와 고양이가 절멸해 버려, 원숭이가 사람들의 애완동물이 되었다. 그러나 원숭이는 길을 들이기에 따라 인간과 거의 비슷한 정도로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안 인간들은 원숭이를 노예로서 부리기 시작하였다. 


1991년 코넬리어스와 질러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인 마일로는 그의 양부 역할을 해주는 인간 아만드와 함께 서커스 단의 선전을 위해 미국 어느 도시를 방문하였다. 그곳에서 원숭이가 인간에게 학대를 받는 모습을 보고는 마일로는 자기도 모르게 말을 해버리고, 그로 인해 경찰의 추격을 받게 된다. 아만드는 마일로를 도망치도록 하기 위해 혼자 경찰에 자수하고, 마일로는 다른 노예 원숭이들에 섞여 도시로 몸을 숨긴다. 그 도시를 다스리는 지사 블랙은 20년 전에 죽었어야 할 마일로가 살아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품고 경찰서장 코르프에게 아만드를 심문하도록 명령한다. 

한편 노예 원숭이 속에 숨어든 마일로는 경매에 부쳐져 블랙에게 팔려간다. 그곳에서 새롭게 ‘시저’라는 이름을 얻은 마일로는 블랙의 측근인 맥도널드 밑에서 일하게 된다. 그즈음 아만드는 심문기기에 의해 “말하는 원숭이”를 숨기고 있었다는 사실이 발각되어, 경찰들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창문에서 떨어져 죽는다. 아만드의 죽음을 안 시저는 복수를 결심하고, 텔레파시를 사용하여 원숭이들에게 태업과 무기 조달을 지시한다. 


블랙은 시저가 말하는 원숭이라고 의심하여 고르프에게 체포를 명령하지만, 시저는 맥도널드의 도움을 받아 도망친다. 그러나 도중에 경찰에 잡혀 고문을 받다가 고통을 참을 수 없어 말을 해버린다. 블랙은 전기 쇼크로 시저를 사형시키라고 명령하지만, 시저는 다시 맥도널드의 기지로 목숨을 건진다. 


원숭이 동료들에게 돌아온 시저는 통신설비를 파괴하고 인간에 대한 반란을 결행한다. 블랙은 경찰과 군대를 동원하여 진압하려 하지만, 압도적인 숫자에 밀려 원숭이들에게 패배하고 포로가 된다. 복수를 외치는 시저와 원숭이들을 향해 맥도널드와 리사는 복수가 무의미하다고 호소한다. 그들의 호소를 들은 시저는 복수를 그만두고, 지구가 자신들 원숭이가 지배하는 “원숭이 혹성”으로 되었다고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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