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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May 26. 2023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침공

버그의 침공으로 낙오된 전우의 구출 작전에 나선 특공대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은 아주 잘 만든 SF 영화였지만, 그 속편들은 그야말로 형편없는 쓰레기들이었다. 이에 비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스타쉽 트루퍼스 영화들은 비교적 괜찮은 편이다. 이전에도 스타쉽 트루퍼스 애니메이션 영화로서 이 블로그에서 <스타쉽 트루퍼스: 화성의 배신자>를 소개한 바 있다. <스타쉽 트루퍼스: 침공>(Starship Troopers: Invasion)은 미국과 일본의 합작으로 2012년에 제작된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소혹성에 위치한 지구연방군 기지 포트 케이시. 버그의 공격을 받은 이 기지를 탈환하라는 명령을 받은 우주전함 알레지아 호의 병사들이 내려오지만, 이미 그곳은 대혼란 상태였다. 칼 젠킨스는 중요한 화물의 운반을 우선하여, 전함 죤 워덴호를 타고 먼저 이륙해 버린다. 죤 워덴호의 함장인 카르멘 이바네스와 포트 케이시를 지키고 있던 K-12 부대의 생존자들은 알레지아 호의 A-01 팀에 구출되고, 기지는 폭파된다. 생존자 가운데는 히어로란 별명을 갖고 있으면서도 반역죄로 체포되어 있는 죄수 헨리 버로 소령도 있었다. 


알레지아 호에 조니 리코 장군으로부터 소식이 끊어진 존 워덴 호를 수색하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이와 함께 K-12 부대원들이 히어로의 무죄와 그의 복귀를 요구하는 탄원서가 제출되고, 이것이 인정되어 히어로의 지휘로 임무가 시작된다. 

발견된 존 워덴호는 완전한 아무런 기척이 없는 상태이다. 히어로가 이끄는 트루퍼스는 함 내를 수색하는데, 버그의 시체가 나뒹굴고 있어 격렬한 전투가 있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드디어 히어로는 창고에 처박혀 있는 칼을 발견하지만, 그는 그곳이 제일 안전하다면서 불을 켜지 말라고 소리친다. 그러나 챠우가 전기 계통을 복구하자 벽 속에 숨어있던 버그의 대군이 일제 공격을 시작하여 트루퍼스는 차례차례 쓰러진다. 그런데다 존 워덴호가 포를 잘못 발사하여 알레지아 호를 격추시키는 대참사가 발생한다. 히어로와 카르멘, 그리고 수 명의 생존 병사들만을 태운 존 워덴호는 갑자기 지구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히어로는 카르멘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의 진실을 말해준다. 그에 따르면 칼은 여왕 버그를 포획하도록 히어로에게 명령을 내렸지만, 위험이 너무 커 히어로는 부하들을 지키기 위하여 임무를 거부하였고, 그로 인해 체포되었다. 칼은 여왕 버그를 해킹 하려 했지만, 거꾸로 해킹 당해 전함의 통제권을 빼앗겨버렸다는 것이다.  

지구권에 있는 엘 식스 위성기지에서는 접근하는 존 워덴호로부터의 신호를 통해 사정을 파악한다. 기지의 지휘관인 죠니가 격추 명령을 내리지만, 여왕 버그의 조종을 받은 존 웨덴 호는 그것을 피해 대기권으로 돌입한다. 카르멘과 트리그의 활약으로 존 워덴 호를 황야에 추락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렇지만 버그의 행동 개시는 시간문제였다. 


죠니는 말로다 MK-Ⅱ를 타고 구조에 나서며, 칼은 일부 버그를 자신의 통제 하에 두고 히어로와 함께 여왕 버그와 대치한다. 히어로는 죠니에게 칼을 맡기고 자폭하며, 죠니는 여왕 버그로부터 탈출함의 통제권을 되찾는다. 카르멘의 조종에 의해 일행은 궁지를 벗어나고, 존 워덴호는 폭파되어 버그에 의한 지구침략을 가까스로 막아낸다. 


카르멘의 격렬한 분노에 대해 칼은 “승리를 위해”란 말을 내뱉으며, “우리 셋의 우정은 영원하지?”라며 되묻는다. 그들은 히어로를 태운 채 화염에 불타는 존 워덴호를 바라본다. 


<스타쉽 트루퍼스>는 속편의 실사 영화들에 비해서는 차라리 애니메이션이 훨씬 낫다. 그렇지만 역시 애니메이션으로는 아무리 잘 만들더라도 실사 영화의 박진감은 따라오기 어렵다는 한계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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