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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May 27. 2023

영화: 석가모니

석가모니의 일생을 그린 영화

영화 <석가모니>는 고타마 싯달타를 높여 부르는 말이다. 우리가 싯달타를 부를 때 석가모니라 하기도 하고, 또 부처라 하기도 한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 석가모니(釋迦牟尼)란 석가족(釋家族)에서 태어난 성자(聖者)란 뜻이며, 부처(佛陀 Budda)는 도를 깨친 사람이라는 뜻이다. 싯달타는 인도 가비라 성의 왕자로 태어났으나, 오랜 수행 끝에 도를 깨달아 부처가 되었고, 이를 많은 사람에게 가르쳐 사람들을 고통과 번뇌로부터 구하였다. 영화 <석가모니>는 1964년에 제작되었다. 


이 영화가 제작된 1964년이면 흑백영화만 제작하던 우리나라 영화계에 막 컬러 영화가 도입

되던 시기였다. 이 시기 영화 제작환경은 열악하기 짝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컬러로 제작된 데다가 인도의 옛 궁전을 멋지게 재현해 내는 세트 등 상당한 정도의 영화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당시로서는 꽤 수준급의 영화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싯달타(신영균 분)는 인도의 가비라 성의 왕자로 태어났는데, 어머니의 배를 찢고 나와 그로 인해 어머니가 죽었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싯달타는 인간의 생과 사, 그리고 희로애락에 대해 번민하기 시작한다. 싯달타에게는 사촌 형제(박노식 분)가 있다. 싯달타는 성격이 온순하고 사색적인데 비해 그의 사촌은 무척 활동적이며 욕심도 많고 야망도 트다. 

이웃나라의 아름다운 공주(김지미 분)는 어릴 때부터 이미 싯달타의 정혼녀로 정해졌다. 싯달타의 사촌은 공주의 아름다움에 반해 그녀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번번이 자신의 사촌 형제인 싯달타에 도발을 하기 일쑤다. 싯달타에 대한 사촌의 도발의 강도가 점점 세어지자, 마침내 공주를 두고 싯달타와 사촌은 경기를 벌이게 된다. 마차 경기를 하여 이기는 사람이 공주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이 시합에서 싯달타는 사촌의 비열한 술수에도 불구하고 이긴다. 


사촌에게 이겨 공주를 완전히 자기 사람으로 하기는 하였지만, 싯달타의 번민은 계속된다. 그는 사람이 죽고 사는 것과 생로병사에 대해 고뇌하고, 그리고 가난한 백성들의 고통과 굶주림 속에 지내는 것을 참고 보고 있을 수가 없다. 마침내 그는 아버지인 왕과 아내인 공주의 만류를 뿌리치고 도를 터득하기 위한 수행길에 나선다. 출가를 하여 6년을 수행한 끝에 마침내 도를 깨달은 싯달타는 해탈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싯달타는 고통에 빠진 중생을 구하기 위해 나라 이곳저곳을 다니며 설법을 한다. 그의 설법이 차츰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그의 말을 듣기 위해 구름과 같이 몰려든다. 한편 싯달타가 궁을 나선 후 아내인 공주는 그를 찾아 백방으로 돌아다녔다. 그러던 중 중생에게 설법을 한다는 싯달타의 소식을 듣고 그를 찾아 나선다. 


수많은 군중들이 싯달타의 설법을 듣는 자리에 들어간 공주는 이들과 함께 싯달타의 설법을 듣는다. 그리고 그의 설법에 감동을 한 공주 역시 출가를 하여 그의 가르침을 따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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