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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Jun 03. 2023

영화: 데드 맨 라이드

광부들을 착취하는 악당들과 싸우는 탈옥수

영화 <데드 맨 라이드>(Dead Men Ride, Ada Muchacho Spara)는 1971년 이태리에서 제작된 마카로니 웨스턴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상영되지 않았다. 그다지 재미있다고 하기는 어려운 영화이다.


총잡이 로이 크린포드는 미국 형무소에 갇혀 강제 노역을 하고 있다. 그는 강제 노역 중 틈을 노려 멕시코 반군 출신인 에밀리아노와 함께 탈옥을 한다. 탈출도중 에밀리아노는 추격대에 의해 죽고, 로이 혼자서 광부촌인 고향마을에 돌아온다. 그러나 그를 기다리는 고향마을은 옛날의 마을이 아니다. 레드필드, 로렌스 그리고 뉴먼이라는 3명의 악당이 마을 주민은 광부들을 착취하고 있었다. 주민들은 악당들의 위세에 눌려 숨도 제대로 못 쉬면서 채취한 사금을 그들에게 빼앗기고 있다. 


로이는 추격자들을 피해 늙은 광부인 호셀리토의 집에 숨어든다. 호셀리토는 로이에게 음식과 옷을 준 후, 자신의 총과 그리고 자신이 채취하여 나중에 가족에게 주려고 했던 사금을 모두 로이에게 준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마을 사람들을 도와달라고 부탁을 한다. 

로이는 악당들을 제거하려 하지만 혼자서는 세 악당과 그들의 부하를 당할 수 없다. 그래서 계책을 강구한다. 로이는 먼저 레드필드에게 접근하여 자신의 솜씨를 보여준 후 그의 부하로 들어간다. 그리고 로이는 마을의 전신 교환원과 세명의 악당들에게 농락당하고 있는 여성 제시카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인다. 로이는 이들 악당들을 이간질하여 레드필드의 손을 빌려 로렌스와 뉴먼을 제거한다. 로이는 죽은 로렌스와 뉴먼이 가진 금을 일부 회수하나 그의 계획은 레드필드에게 들키고 만다. 레드필드에게 잡힌 로이는 무자비한 고문을 당하나 제시카의 도움으로 겨우 도망친다. 


로이는 몸을 회복한 후 곧바로 레드필드를 응징하러 가 결투 끝에 레드필드와 그의 부하를 모두 제거한다. 이제 마을에는 평화가 찾아왔다. 로이는 그동안 레드필드가 빼앗을 금을 모두 광부들에게 돌려준 후 주민들에게 앞으로는 스스로 마을을 지켜야 한다고 역설한다. 


웬만한 마카로니 웨스턴은 대개 재미있는데, 이 영화는 좀 수준 이하이다. 화려한 건 파이트도 없고 이야기 전개도 좀 무리가 있다. 재미가 없는 걸 억지로 보았다. 특히 앞의 도입 부분이 길고 지루하였다. 다만 마지막 20분 정도는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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