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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Jun 15. 2023

추억의 프랑스 영화들

최근 며칠 동안 옛 프랑스 영화를 10편 정도 감상하였다. <태양은 외로워 일식>, <암흑가의 두 사람>, <암흑가의 세 사람>, <볼사리노>, <시실리안>, <남과 여>, <세자르와 로잘리> 등인데, 범죄영화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알랭 들롱을 비롯하여 이브 몽땅, 장 가뱅, 장 폴 벨몽도 등 추억 속의 옛 배우들을 만날 수 있었다. 반쯤은 이전에 감상한 영화였고 나머지 반은 이번에 처음 감상하였다.


알랭 들롱은 대부분 범죄자로 등장하는데, 그 범죄가 성공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항상 죽음으로 비참한 결말을 맞는다. 주연급 배우로서 아마 알랭 들롱만큼 악당으로 많이 출연한 배우들도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출연한 영화는 대부분 주인공의 죽음으로 끝을 맺는다. 아마 세계의 톱스타들 중 영화 속에서 제일 많이 죽은 사람이 알랭 들롱이 아닐까 생각한다. 기네스북 등재감이라 할 것이다. 


197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프랑스 영화가 많이 수입되었다. 전반적으로 조금 우울한 듯한, 미국 영화와는 다른 독특한 분위기가 있었다. 요즘은 내가 관심이 없어 그런지 프랑스 영화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최근 프랑스 영화 수입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는지, 아니면 프랑스 영화 자체가 크게 위축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여하튼 오랜만에 옛 프랑스 영화를 감상하며 추억에 젖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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