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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May 30. 2023

영화: 나인하프 위크(9½ Weeks)

아홉 주 반 동안의 격정적인 사랑의 결말은?

1980년대에는 해외에서도 에로 영화가 많이 제작된 듯하다. 1980년대의 대표적인 에로 영화로서는 <나인하프 위크>(9½ Weeks)를 빼놓을 수 없다. 우연히 만난 남녀의 9주 반 동안의 농도 짙은 사랑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는 1980년대를 풍미한 섹시 스타 킴 베이싱어(Kim Basinger)가 여주인공으로 출연하여 그녀의 매력을 맘껏 뽐내고 있다. 이 영화는 1986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이 영화는 흥행에도 대성공하였으며, 약 10년 후인 1997년에는 속편이 제작되기도 하였다. 


존은 월가의 금융브로커로서 독신이다. 엘리자베스(킴 베이싱어 분)는 20대 중반 정도의 이혼 경력이 있는데, 작은 갤러리에서 종업원으로서 일하고 있다. 엘리자베스는 뉴욕의 중화요리 집에서 처음으로 존을 만난다. 엘리자베스는 플리 마켓에서 눈에 띈 스카프가 탐나지만 너무 비싸 사는 것을 단념한다.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본 존은 그 스카프를 사서 엘리자베스에게 선물하여 그녀의 마음을 잡는다. 

두 사람은 사귀기 시작하지만, 엘리자베스는 점차 존의 특이한 행동에 말려든다.  존은 엘리자베스에게 눈가리개를 하도록 하며, 엘리자베스는 처음에는 싫어서 그의 성적 요구에 응하지 않으려 하지만, 서서히 그의 요구를 들어주게 된다. 존은 그녀에게 비싼 금시계를 주고, 그것을 사용해서 매일 정오에 그가 자신을 만진다는 생각을 하도록 하라고 지시한다. 그리고 그녀는 지정된 시간에 직장에서 성적 몽상에 빠진다. 


엘지자베스는 존을 자신의 생활에 들어오게 하여 친구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존은 밤에만 만나고 싶다고 하면서 친구와는 낮에만 만나도록 지시한다. 엘리자베스는 존이 자신을 존의 아파트에 남겨둔 채 나가버리고 만 것 때문에 존에 대한 당혹감이 깊어진다. 그리고 그의 설합을 열어보고 그가 다른 여자와 함께 찍힌 사진을 발견한다. 그것을 눈치챈 존은 엘리자베스에게 자신의 방을 마음대로 뒤져보았느냐고 묻고, 벌을 주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존은 그녀에게 성적 폭행을 가한다. 


엘리자베스는 정신적인 자극을 찾아 존의 사무실 주위에서 붙어 지낸다. 점심을 함께 하였을 때 그녀가 “남자들만 있는 곳에 있고 싶다”라고 말하자, 그는 그녀에게 남장을 시켜 함께 있도록 한다. 그 가게를 나오자 존과 엘리자베스를 게이 커플이라고 오해한 두 사람의 남자가 동성애자에 대한 욕을 늘어놓으면서 싸움이 시작되었다. 엘리자베스는 상대방이 떨어트린 나이프를 주어 상대의 엉덩이를 찌르고 둘이서 도망간다. 

싸움이 끝난 후 엘리자베스는 쏟아지는 빗속에서 젖은 탱크톱을 내보이며, 존은 강렬한 욕구가 치밀어 올라 그 골목길에서 정사를 벌인다. 그 후 존의 성적 유희는 점점 새디스틱 한 취향을 더하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엘리자베스를 만족시키거나 의욕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감정적인 연약함을 자극하는 것이었다. 


엘리자베스는 화가인 판즈워스의 전람회를 겨우 실현시킨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정신적으로 막다른 골목에 몰려있었다. 엘리자베스는 파티를 빠져나와 존에게 전화를 건다. 엘리자베스는 존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그녀는 일어나 천천히 그의 아파트로부터 짐을 가지고 나온다. 그녀가 나가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을 안 존은 자신의 인생에 대하여 상세히 이야기하려고 한다. 그러나 엘리자베스는 이미 늦었다고 말하며 아파트를 나온다. 그녀가 돌아오기를 바라면서 존은 마음속으로 50부터 카운트 다운을 하기 시작한다. 


킴 베이싱어의 매력을 볼 수 있다는 보는 것만으로도 한번 감상할만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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