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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Jun 27. 2023

영화: 에이전트 69 젠슨: 궁수좌의 신호

포르노 해금 이후 최초의 소프트 코믹 포르노 영화

지금은 대부분의 서방 국가에서 포르노 영화가 합법이지만, 1960년대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국가들이 이를 불법화하였다. 1970년대 들어 유럽과 미국 등에서 포르노 영화를 합법화하기 시작하였는데, 덴마크는 그 선두에 서있었다. 덴마크는 선진국 가운데 처음으로 포르노 영화를 합법화하였고, 이에 따라 포르노 영화에 대한 검열을 폐지하였다. 그러자 덴마크에서는 에로틱 영화가 붐을 일으키기 시작하였는데, <에이전트 69 젠슨> 시리즈는 그러한 영화들 가운데 하나로서 큰 인기를 끌었다. 


영화 <에이전트 69 젠슨: 궁수좌의 신호>(Agent 69 Jensen in the Sign of Sagittarius)은 1978년 덴마크에서 제작되었다. <에이전트 69 젠슨> 시리즈는 에로틱 스파이 영화로서, 모두 12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에이전트 69 젠슨: 궁수좌의 신호>는 그 마지막 작품이다. 에로 영화와 소프트 포르노의 중간쯤에 해당하는 영화이다. 이 영화에는 당시 덴마크의 톱스타들이 많이 출연하였는데, 그들은 이 영화의 출연으로 인해 적지 않은 비난을 받았다고도 한다.


세계 평화를 위협할 수 있는 중요한 설계도가 어떤 알바니아 인에게 도난당하였다. 이 설계도를 갖는 나라는 군사적으로 크게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이에 덴마크를 비롯한 미국, 중국, 러시아가 설계도의 회수를 위해 일급 첩보원들을 파견한다. 

정보에 따르면 그 설계도는 모나코의 탕헤르에 있다고 한다. 덴마크의 첩보원인 에이전트 69 젠슨을 비롯하여 미국, 러시아, 중국 첩보원들은 설계도를 서로 차지하려고 탕헤르에 모인다. 설계도를 훔쳐간 도국들은 화장용 콤팩트 4개 가운데 하나에 그 설계도를 숨겼다. 그런데 그 4개의 콤팩트 중 하나는 세관에서 폭발해 버리고 나머지 3개는 의사, 패션모델, 스튜어디스인 3명의 여성들이 각각 하나씩을 가졌다. 


설계도를 찾기 위한 각국 일급 스파이들의 작전이 시작되었다. 4명의 스파이들과 3명의 여성 표적들이 설계도를 둘러싸고 뒤죽박죽, 좌충우돌하면서 코믹하고 에로틱한 사건이 쉴 새 없이 일어난다. 몇 번의 반전 끝에 결국 주인공으로서 덴마크 첩보원인 젠슨이 미국 첩보원의 도움을 받아 설계도를 회수한다. 이로서 젠슨의 활약에 의해 세계 평화가 지켜졌다. 


나는 이 영화가 덴마크 영화로서는 처음이다. 코미디와 에로가 뒤섞인 영화로 웃고 즐기기에는 괜찮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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