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재형 Jun 29. 2023

영화: 볼사리노(Borsalino)

프랑스 마르세이유의 암흑가를 배경으로 두 친구의 우정을 그린 영화

1960년대에서 1970년대 초반까지는 우리나라에 프랑스 영화가 많이 수입되었는데, 장르 상으로는 범죄영화가 많았던 것 같다. 당시 프랑스 영화는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있어 프랑스의 인기배우였던 알랭 들롱이나 장 폴 벨몽도, 이브 몽땅, 장 가뱅 등은 세계적인 스타이기도 하였다. 영화] <볼사리노>(Borsalino)는 1970년 프랑스에서 이탈리아와 합작으로 제작되었는데, 당시 톱스타였던 알랭 들롱과 장 폴 벨몽도가 주인공으로 출연하였다. 이 영화는 흥행면에서도 대성공을 거두었다. 


때는 1930년 무렵의 프랑스 마르세이유. 젊은 양아치 록코 시프레디(알랭 들롱 분)가 형무소로부터 출소한다. 그는 출소하자마자 먼저 연인인 로라를 찾기 위해 카바레의 오너인 댄서를 찾아가는데, 그가 자신을 배반하여 형무소로 보낸 인물이라고 확신하고 카바레에 불을 질러 버린다. 시프레디는 로라를 찾아가지만, 로라는 그가 복역하고 있는 사이에 그녀는 사기꾼인 프랑소와 카페라(장 폴 벨몽도 분)라는 자와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시프레디와 카페라는 주먹싸움을 벌이지만 곧바로 친구가 된다. 시프레디와 카페라는 어시장의 이권을 차지하며, 그런 후에 더욱 좋은 돈벌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함께 이 도시를 지배하자고 결의한다. 그들은 마르세이유의 식육 유통을 지배하는 레스토랑 오너 폴리와 지하 카지노 오너인 말레로라는 두 사람의 암흑가 거물을 상대로 거칠게 싸워나간다. 

시프레디와 카페라는 폴리의 식육 창고를 파괴하려고 창고에 잠입하지만 누군가의 배신에 의해 실패하고 겨우 위기에서 벗어난다. 그들은 일단 모든 사업에서 철수하여 시골로 내려가 새로운 동료들을 모으고, 새로운 무기를 구입하여 복수 준비를 착착 진행해 나간다. 준비가 끝나자 마르세이유로 쳐들어 가 레스토랑 앞에서 폴리를 기관총으로 사살하고 마르세이유의 명사 세계에 진입하는 데 성공한다. 


말레로의 변호사인 리날디가 마르세이유 시의 의원을 입후보하겠다고 나섰을 때 시프레디는 그를 제거하려고 하지만, 카페라는 그랬다가는 자신들이 가장 먼저 의심을 살 것이므로 당분간 아무 짓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충고한다. 그러나 리날디는 누군가에게 살해되고, 카페라는 시프레디가 자신에게 알리지 않고 이 사건을 일으켰다고 생각하여 그를 추궁한다. 그러나 이 사건은 댄서의 조종에 의한 것이었다. 댄서는 시프레디가 자신의 카바레를 불질렀을 때부터 그를 증오하고 있어서 두 범죄조직을 이용하여 그를 죽이려고 하고 있었다. 그러나 댄서는 오히려 카페라 패거리들에게 암살당한다.  

말레로는 카페라의 친척들을 죽인다. 카페라와 시프레디는 마렐로의 카지노에 들어가 카페라가 게임을 하고 있는 사이에 시프레디는 몰래 말레로를 암살한다. 그 직후 자신들의 부하가 카지노에 난입하여 강도질을 벌이는 혼란을 일으켜 자신들 둘은 다른 손님들과 마찬가지로 강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알리바이를 만든다. 이 계획은 성공하여 두 사람은 마르세이유의 뒷골목을 완전히 지배하기에 이른다. 


시프레디는 두 사람의 성공을 축하하는 파티를 열지만, 카페라는 언젠가는 두 사람이 반드시 싸워 서로 죽이려고 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자신이 마르세이유를 뜰 것이라고 말하고는 파티장을 빠져나온다. 그런데 그 직후 카페라는 누군가의 총을 맞고 죽고 만다. 그의 죽음을 목격한 시프레디의 그 후의 소식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자막이 나오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작가의 이전글 드라마: 언덕 위의 구름(坂の上の雲)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