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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Jul 10. 2023

영화: 007 월드 이즈 넛 이너프

탈취당한 핵탄두 회수작전에 나선 제임스 본드

영화] <007 월드 이즈 넛 이너프>(The World Is Not Enough)는 007 시리즈의 제19탄으로서 1999년 영국에서 제작되었다. 


제임스 본드(피어스 브로스넌 분)는 스페인의 비르바오에 있는 스위스의 은행가의 집으로 찾아가, 강탈당한 MI6의 기밀문서를 되찾기 위하여 석유왕 로버트 킹 경이 사용한 막대한 돈을 회수하는 데 성공한다. 그때 MI6 스파이를 살해한 범인의 정체를 털어놓으려 하는 은행가는 그의 비서인 여자 암살자에게 살해되어 버린다. 본드가 돌아온 후 M의 학교 동기이자 친구이기도 한 킹 경은 회수된 현금을 확인하기 위하여 MI6을 찾아오는데, 그는 지폐를 확인하던 중 지폐에 장치된 폭탄이 터져 사망한다. 본드는 템즈강의 보트 위에서 MI6을 감시하고 있던 여 암살자를 추격하는데, 격렬한 추격전 끝에 막다른 골목에 몰린 그녀는 투항을 권유하는 본드에게 “그로부터는 도망칠 수 없어요”라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자폭한다. 


MI6는 이 사건의 진범은 KGB 출신으로서 009의 총에 머리를 맞아 뇌 속에 남은 총탄의 영향으로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테러리스트 레너드라고 추측하고 있다. 그는 머릿속의 총탄으로 인해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몸이 되었다. M16은 킹 경의 딸로서 레너드에게 유괴되어 강간당한 적이 있는 엘렉트라 킹(소피 마르소 분)이 테러리스트의 타깃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엘렉트라 유괴사건의 수사에는 MI6도 관여하고 있었는데, 레너드를 잡기 위해 그녀를 희생시키기로 한 것처럼 수사가 진행되는 도중에 결국은 엘렉트라가 스스로의 힘으로 탈출한 것으로 인해 M은 그녀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엘렉트라의 경호 임무를 맡은 본드는 그녀가 킹 경으로부터 물려받아 운영하는 석유 파이프라인 공사를 지휘하고 있는 아제르바이잔으로 향하지만, 유괴사건의 앙금으로 엘렉트라는 MI6에 대해 불신감을 갖고 있었다. 본드와 엘렉트라가 파이프라인 건설 예정지인 설산으로 향하는데, 그곳에서 스노 모빌을 탄 무장집단의 습격을 받는다. 본드는 습격자들을 힘들게 퇴치하는데,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급속히 가까워져 함께 밤을 보내게 된다. 


본드는 정보를 얻기 위하여 엘렉트라를 데리고 KGB 출신의 사업가인 밸런타인 스코프스키가 경영하는 카지노를 찾아간다. 엘렉트라는 카지노에서 100만 달러를 걸고 카드 게임을 하여 돈을 잃지만 눈썹하나 까닥 않는 모습을 보여 본드는 뭔가 이상함을 느낀다. 그 후 엘렉트라의 경비 주임인 다비도프가 레너드와 내통하고 있는 것을 밝힌 본드는 그를 죽인다. 다비도프가 위조한 핵물리학자의 신분증을 빼앗아 본드는 그로 위장하여 마중 나온 비행기에 오른다. 


한편 레너드는 카자흐스탄에서 폐기작업을 하고 있는 구 소련제의 핵탄두를 탈취하는 작전을 진행하고 있었다. 현지의 구 미사일 기지에 도착한 본드는 지하의 미사일 사이트에서 레너드 일파가 핵 탄두 하나로부터 위치정보를 발신하는 로케터를 제거하는 광경을 목격한다. 본드는 레너드로부터 핵탄두를 회수하려고 하였으나 결국은 실패하고, 분리된 로케터만을 회수한다. 이곳에서 본드는 핵탄두 해체작업을 하고 있던 여성 과학자 크리스마스 존즈의 협력을 받아 지상으로 탈출한다. 

본드는 엘렉트라가 스톡홀름 증후군(유괴된 사람이 유괴범에게 동화되는 현상)의 영향으로 레너드에게 사랑을 느껴 그에게 협력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의심하지만, 엘렉트라는 이를 부정한다. 엘렉트라의 요청으로 그녀를 찾아와 본드로부터 증거품인 로케터를 받은 M도 본드의 의심을 믿지 않는다.  


탈취당한 핵탄두가 킹 사 석유 파이프라인의 꼭대기에 장치되어, 석유비축기지를 향하여 폭주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본드는 크리스마스와 함께 핵폭발을 저지하려 하지만, 탄두 내의 플루토늄을 제거하고 보니 탈취당한 양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탄두 자체는 시간 장치에 의해 폭파되며, 폭파 직전에 꼭대기에서 뛰어내린 본드와 크리스마스는 겨우 목숨을 건진다. 그리고 본드의 예측대로 엘렉트라는 레너드와 내통하고 있었으며, 그녀와 그녀의 부하에 의해 M이 잡히고 만다. 


본드는 카스피 해안 옆에 있는 주코프스키의 캐비어 공장으로 가 그에게 엘렉트라의 의도를 추궁한다. 주코프스키는 모든 것을 털어놓는다. 그의 말에 따르면 레너드의 목적은 핵탄두로부터 회수하여 남은 플루토늄을 이용하여 보스폴러스 해협을 핵으로 오염시켜 유조선의 통행이 불가능하도록 한 후 석유 수송을 킹 사의 파이프라인이 독점하려는 계획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음모의 진정한 배후는 엘렉트라로서, 그녀는 유괴사건에서 자신을 죽게 내버려 두었던 아버지와 M에 대한 복수로서, 스스로 레너드와 결탁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본드와 크리스마스는 이스탄불로 가서 주코프스키의 현지 거점에서 로케터의 신호를 포착한다. 엘렉트라 일당의 아지트에 억류된 M이 주머니에 든 로케터를 기동시킨 것이었다. 그러나 주코프스키의 부하의 배신으로 인하여 엘렉트라에게 잡혀 아지트에 끌려간 본드는 교수형 틀에 묶여 고문 끝에 살해당할 위기에 처한다. 그곳에 주코프스키가 부하들을 이끌고 나타나 주코프스키는 스스로 총상을 입으면서도 본드를 구해준다. 


일렉트라는 본드가 자신을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믿지만, 본드는 용서 없이 그녀를 사살하고 M을 구출한다. 본드는 크리스마스를 인질로 데려간 레너드를 쫓아 잠수함에 뛰어들어 원자로 실에서 레너드와 대치한다.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레너드와의 격투에 고전을 하였지만, 본드는 레너드가 플루토늄 연료봉을 원자로에 삽입하는 순간을 노려 냉각장치를 기동시키자 분출한 연료봉이 레너드의 가슴을 관통한다. 레너드는 죽고 원자력 잠수함을 수중에 잠수시킴으로써 멜트 다운도 저지하는 데 성공한다. 


MI6에 복귀한 M은 연락이 되지 않는 본드와 크리스마스를 수색하도록 명령을 내린다. 인공위성으로부터 적외선 센서로 조사를 시작하니, 화면에는 침대 위에서 얽혀 있는 본드와 크리스마스의 모습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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