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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Jul 12. 2023

영화: 스물일곱 송이의 장미

두 자매의 결혼 이야기

영화 <스물일곱 송이의 장미>는 서로 다른 길을 택한 두 자매의 결혼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서 1991년에 제작되었다. 


경자와 명자는 자매 간으로서 언니인 경자는 회사에 다니고 있고, 동생인 명자는 배우 지망생이다. 이들은 비록 서로 다른 사회생활을 하고 있지만, 서로의 세계에서 성공하기 위해 열심이다. 경자의 회사에 김 실장이라는 유능한 인재가 스카우트되어 와 경자의 상사가 된다. 김 실장과 경자는 함께 외국 바이어를 접대하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되고, 이후 둘은 함께 일하면서 점점 더 가까워진다. 한편 명자는 뮤지컬에서 조연으로 출연할 기회를 잡게 된다. 그런데 이즈음 명자는 우연히 재벌 3세인 승진을 만나게 되고, 그와 결혼하기 위해 연기자의 꿈을 포기한다. 


경자는 김 실장과 결혼할 생각을 굳힌다. 그러던 어느 날 경자는 우연히 김 실장이 돈 많은 여자들에게 빌붙어 돈을 얻어 호화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도저히 더 이상 김 실장과 함께 직장생활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경자는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찾는다. 이때 그동안 경자를 짝사랑해 오던 노상서는 경자에게 함께 사업을 하자고 권유한다. 

경자는 노상서와 함께 의류 사업을 시작하고, 의욕적으로 일한다. 마침 정부에서 경찰복 구입을 위한 입찰공고를 낸다. 좋은 기회라 생각한 노상서와 경자는 심혈을 기울여 디자인을 하여 공개 콘테스트에 나선다. 김실장도 이 입찰에 참여하여 야비한 방법으로 입찰을 따내려 한다. 그렇지만 노상서와 경자는 김실장을 누르고 정부 입찰을 따내는 데 성공한다. 이렇게 사업이 좋은 출발을 하면서 경자와 노상서는 결혼식을 올린다. 명자도 재벌 3세인 승진과 결혼한다. 그녀는 결혼을 계기로 연기자의 꿈을 완전히 접고 집안에 들어앉는다. 


이렇게 두 자매는 각각 바라던 사람과 결혼을 하여 행복한 출발을 한다. 그러나 두 사람의 결혼관은 다르다. 언니 경자는 결혼과 함께 그동안 자신이 바라던 꿈을 새로이 펼치지만, 동생 명자는 돈 많은 사람과 결혼하였지만 자신의 꿈은 포기하였다. 경자와 명자 둘 중 누가 더 행복한 인생을 살게 될 것인가? 이 영화는 여기에 대해 어떤 답도 주지 않고 있다. 경자와 명자의 삶의 행복은 앞으로 둘이 그것을 어떻게 찾아가느냐에 달려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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