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재형 Aug 01. 2023

영화: 007 위기일발

영국과 소련을 이간질하고 소련의 암호해독기를 탈취하려는 스펙터의 음모

<007 위기일발>(From Russia With Love)은 007 시리즈의 두 번째 영화로서, 1963년에 제작되었다. 원제목은 “From Russia With Love”(러시아로부터 연인과 함께)였는데 이것을 ‘위기일발’로 번역한 것은 일본에서의 번역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서도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는 숀 코넬 리가 맡았다. 


세계적인 범죄조직인 스펙터는 클럽 제도의 영주 줄리어스 노 막사의 비밀기지를 파괴하여, 미국의 달 로켓 궤도 방해를 저지한 영국 스파이 007 제임스 본드에게 앙심을 품고 있다. 그래서 소련 정보국의 미인 스파이와 암호 해독기 렉터를 미끼로 본드를 비참하게 죽임으로써 영국과 소련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소련의 암호 해독기마저 탈취하려는 일석삼조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 


소련 특수첩보부대의 클렙 대령은 스펙터 조직의 서열 3위인 간부로서 이 계획을 실행할 임무를 맡는다. 그녀는 보안국의 미녀 정보원인 다치아나에게 속여 암호 해독기를 가지고 영국에 거짓 망명할 것, 그리고 망명할 때는 본드가 데려가는 것이 조건이라고 말하도록 명령한다. 영국 해외정보국의 터키 지부장 켈림으로부터 다치아나의 망명 요청을 받은 본드는 함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터키의 이스탄불로 향한다. 이스탄불은 각국의 스파이들이 공공연히 서로 감시하는 국제 첩보전의 무대였다. 그리고 그곳에는 스펙터의 특급 킬러 그랜트가 기다리고 있다. 

본드는 이스탄불에서 다치아나를 만나고 암호해독기도 너무나 쉽게 훔쳐 나온다. 이제 망명을 원하는 다치아나를 데리고 영국으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는데, 웬일인지 그녀는 비행기를 타는 것을 거부하고 급행열차로 가자고 한다. 켈림이 이들을 호위하기 위해 나섰는데, 그날 밤 켈림은 소련 정보부의 킬러의 습격을 받아 죽는다. 본드가 이에 대해 다치아나에게 물었으나 그녀는 아무것도 모른다. 다음 역에서 영국 첩보국인 M으로부터 파견된 그랜트가 열차에 탔다. 그는 그날 밤 수면제로 다치아나를 잠재우고 본드를 습격한다. 그는 스펙터의 일급 킬러였던 것이다. 본드와 그랜트는 객차 안에서 치열한 결투를 벌인 끝에 본드가 승리한다. 


그때 열차가 돌연 급정거를 한다. 그랜트를 마중 나온 트럭이 철로 위에 서있었기 때문이다. 본드는 다치아나를 데리고 그 트럭을 빼앗아 위기로부터 탈출하며, 이어 쾌속정을 탈취하여 베니스로 향한다. 본드와 다치아나는 베니스의 호텔에 투숙한다. 다치아나는 호텔의 룸에 청소를 하러 온 청소부를 보고 깜짝 놀란다. 그녀는 바로 자기의 상관이자 자신에게 위장 망명을 명령한 클렙이었기 때문이었다. 클렙은 본드에게 권총을 겨눈다. 이 때 다치아나는 클렙의 명령을 듣는 척하면서 그녀를 죽인다. 그리고 다치아나는 본드의 품에 안긴다. 


이 영화는 007 시리즈 가운데서도 아주 평가가 좋은 작품이다. 그리고 영화의 주제가인 <From Russia With Love>도 큰 히트를 쳤다. 

https://youtu.be/YwLXDv6jXr4


작가의 이전글 영화: 기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